누구에게나 단점은 있게 마련이며 사람은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을 감추고 싶어 한다. 일종의 콤플렉스가 있는데 이러한 것을 건드리는 것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인간관계를 해치게 된다.
역린지화(逆鱗之 禍 )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한비자가 한 말인데 ‘용은 원래 순한 동물이어서 길을 잘 들이면 타고도 다닐 수 있으나 목 근처에 있는 거꾸로 된 비늘(逆鱗)을 잘 못 건드리면 용이 그 사람을 반드시 죽인다.󰡑 고 한다. 군주에게도 이러한 역린이 있으니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충언이라고 해도 역린을 건드리지 않도록 하라는 뜻이다.
군주만이 역린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한 역린을 반드시 가지고 있으니 그러한 역린을 요즈음 말로 하면 콤플렉스가 될 것이다.
상대방의 콤플렉스를 건드리면서 그 사람과 좋은 관계를 갖고자 하는 것이 무리이다.
상대방의 약점을 유난히 잘 집어내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주변에는 당연히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 자신의 역린을 건드리는 사람을 좋아 할 리가 없지 않겠는가!
‘콤플렉스를 건드리면 돌부처도 돌아앉는다.󰡑 라는 말이 있다. 인간관계에서는 치명적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때 단점과 약점을 보더라도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있다가 적당한 시점에 아주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 주는 지혜를 발휘해야만 할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를 했는데 뭘 그래!󰡑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상대방의 상처는
아물지 않는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커뮤니케이션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늘 남을 배려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인생을 사는데 꼭 필요한 지혜인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할 때도 한 템포만 쉬어 하는 슬기로움이 있어야 ‘역린지화’를 면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타인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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