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를 올리는 사람의 습관을 다시 확인해 보자. 성과를 올리는 사람의 첫 번째 습관은 바로 <공헌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두 번째 습관은 <자신의 시간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를 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습관은 <두드러지게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영역에 힘을 집중한다>것이고, 네 번째 습관은 <강점을 기준으로 삼는다>이다.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방법은 가장 중요한 일에서 시작하고 한 번에 하나만을 수행해서 완전히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생산적이지 않은 과거의 방식을 조직적으로 폐기해야 한다. 강점을 기준으로 삼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하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강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의 약점을 참아낼 수 있는 인내심이 요구된다.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의 다섯 번째 습관이기도 하면서 리더가 매일 부딪히는 문제가 ‘의사결정’이다. 의사결정은 경영자의 고유한 역할이기도 하며 의사결정을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리더의 자질이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의사결정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의사결정을 단계적으로 분석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의사결정을 잘하는 사람은 ‘의사결정을 프로세스’로 인식한다. 의사결정의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문제의 분류(4가지) - 문제의 정의 - 해답을 규정하는 명세서(경계조건) - 의사결정하기 - 필요한 행동하기 - 피드백
 
리더가 다루는 문제를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리더가 다루는 대부분의 문제는 일반적인 문제이다. 일반적인 문제가 아닌 특수한 문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예외적인 특수한 문제는 예외로 규정하고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새로운 종류의 일반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새로운 원칙을 세워서 해결해야 한다. 결국 리더는 특수하거나 예외적인 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든 문제를 일반적인 문제로 다루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일반적인 문제는 룰이나 원칙을 수립해서 해결해야 한다.
전에 있는 룰과 원칙에 의거하여 처리할 수 없는 새롭고 일반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그 물음의 해답을 규정하는 명세서, 경계조건을 의사결정 책임자와 실행하는 사람이 함께 잡아내야 한다. 경계조건에 꼭 들어갈 내용은 옳은 해답 찾기, 실시를 위한 행동, 피드백 수행 등이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

다산에듀 이 팀장과 마케팅팀 민 팀장이 출간아이템 두 개를 가져왔다. 그래서 나는 두 사람과 함께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경계조건을 정리해보자고 했다. 검토한 경계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최소한 1만부 이상 판매 가능한가?
2. 다산에듀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가?
3. 저자를 다산에듀 저자로 계속 브랜딩 할 수 있는가?
4. 아이템 자체는 새로운가?
5.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는 전문성이 있는가?
6. 화제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요소는 있는가?
 
이 경계조건에 대한 답을 정리하고 그 답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정리해보도록 했다. 두 사람이 준비를 매우 잘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책 출간을 결정할 수 있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의사결정 실행자의 행동 지침을 의사결정 안에 끌어넣는 것이다. 행동지침으로 거론된 것은 경계조건에 대한 답을 더 명쾌하게 정리해서 문서로 보고하라는 것, 그리고 보다 세밀한 기획을 하기 위해 목차구성을 철저히 하라는 것이었다. 나중에 그것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피드백 받으면 의사결정의 프로세스는 완성되는 것이다.

성과를 올리는 리더들의 의사결정의 비결은 바로 프로세스에 있다. 프로세스를 활용하면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의사결정을 잘하는 진짜 비결은 “중요한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것”이다. 중요한 의사결정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켜야 한다.
 
1.  개념적으로 파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최고수준의 의사결정에 집중한다.
2.  불변의 것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3.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전략적이고 일반적인 것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4.  급하게 의사결정하지 않는다.
5.  그 의사결정이 어떤 현실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러나 많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리더가 언제나 마지막으로 할 질문은 “의사결정이 정말로 필요한가?”이다. 새로운 의사결정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이미 세워진 룰과 원칙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하면 되는 것이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고도의 개념과 집중이 필요하다. 리더는 그런 일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실행을 위한 행동은 단순해야 한다. 특히 의사결정은 수행자의 능력이 고려되어야만 그 의사결정이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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