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을 바꾼 한마디(10) - 안젤리나 졸리

부모·친지·동료·스승 등으로부터 격려와 용기를 받고, 힘겨운 시절을 극복. 오늘날의 부와 명성을 얻은 엔터테인먼트 장르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유명인들의 무명시절 이야기로부터 ‘그들의 삶도 우리와 비슷했구나’ 라는 안도감과 함께, 힘겨운 상황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긍정적인 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이경기 씨의 <내 운명을 바꾼 한마디>에서 발췌한 것이다

관리자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Voight)
“사랑은 금방 잊혀지는 작은 입맞춤이나 미소를 안겨주는 자비, 친절한 시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찬사 그리고 수없이 많은 유쾌하고 온화한 느낌의 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진다.”
Love is made up of minute fractions―the little soon forgotten charities of a kiss or smile, a kind look, a heartfelt compliments and the countless infinitesimals of pleasurable and genial feeling.


Destiny words : 사랑은 작은 입맞춤, 자비, 친절한 시선, 찬사 그리고 수없이 많은 유쾌하고 온화한 느낌의 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진다.


‘별 5개짜리 최고급 할리우드 호텔과 최소한의 편의 시설조차 없는 난민촌을 오가는 여인.’

웬만한 남성쯤은 단번에 제압할 듯한 거친 헤로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주인공이 안젤리나 졸리이다. 악역 전문 배우 존 보이트와 역시 배우 출신 마셀리니 베르뜨랑 사이에서 태어난 안젤리나 졸리는 어린 나이에 부모의 이혼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고 반항기 가득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처음 만나는 자유>에서 정신 요양원에 수감된 10대 소녀 리사 역을 열연, 다음해 아카데미 조연 여우상을 따낸다.

“아카데미 수상 여배우라는 타이틀은 나에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단지 내가 경험했던 일들을 반추해 영화 속에서 표현하는 일이 흥미 있을 뿐입니다. 어두운 성장과정을 겪었지만 지금 나를 필요로 하는 장소나 사람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연기 외에 나에게 주어진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입증하려는 듯이 그녀는 풍토병을 염려해 아프리카 기아 난민촌 방문을 꺼려 하는 여타 할리우드 배우들과는 달리 스케줄이 허용하는 한 수시로 방문해 극빈자 퇴치운동을 벌이는 동시에 태국·미얀마 등 전쟁으로 고아가 된 동남아시아 국경지대 난민 캠프도 적극 찾고 있다. 세계 난민의 날 자선 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졸리는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아시아·아프리카 소년 소녀들을 양자로 입양해서 친자식처럼 키우고 있는 고운 심성을 자랑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스스로를 학대하는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제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자격이 없다는 자괴감에 빠져 있었어요.
하지만 유엔 친선 대사로 캄보디아의 한 고아원을 방문해서 지금 키우고 있는 수양아들 매덕스를 만나게 됐죠. 전 그 아이가 저를 보고 방끗 웃는 모습에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죠. 생후 7개월 때 정식 입양을 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매덕스를 키우면서 어머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뭇 남성들에게 매력적인 여성으로 받아들여지기를 거부하고 있는 그녀는 <툼 레이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Mr. & Mrs. Smith, 2005> 등에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거칠고 무자비함도 감추지 않고 있는 여성으로 등장했다.억눌린 감정을 폭발시키는 듯한 이런 배역을 선호해서 그런지 그녀는 한때 피를 나누어 마시면서 엽기적인 애정을 과시했던 빌리 밥 손튼과는 “남편과 손을 맞잡고 유유자적하게 영화나 보러 다닐
여유가 없다”고 폭탄선언을 했고 결국 두 사람은 파경을 맞게 된다.

“아이를 낳는다고 해서 아버지, 어머니가 된다고는 보지 않아요. 가족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과 사랑을 투자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버지의 외도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가 남모르게 눈물짓는 모습을 많이 지켜보았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가족은 부모의 이기심이 아닌 많은 희생을 필요로 해서 얻어지는 관계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녀가 난민 구호에 뛰어든 것도 알고 보면 ‘부모가 자식에게 보내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감정이다.

‘사랑은 금방 잊혀지는 작은 입맞춤이나 미소를 안겨주는 자비, 친절한 시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찬사 그리고 수없이 많은 유쾌하고 온화한 느낌의 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진다.’

촬영장 틈틈이 읽었던 사무엘 테일러 코울리지의 에세이 『프렌드』에서 읽은 이 명구는 그녀가 아프리카, 아시아 난민촌을 방문해 관심과 사랑을 갈망하는 어린 소년 소녀들에게 애정의 손길을 보내는 데 결정적 자극이 됐다. 졸리는 캄보디아 지뢰밭에서 하루에도 수십 명의 아이들이 폭발물로 인해서 신체 불구가 되고, 아프리카에서 어린 생명들이 굶주림에 목숨을 잃어가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세상을 너무 좁게 살아 왔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배우로서 부와 명예의 성(城)에 안주하면서 평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그녀가 왜 이토록 힘든 일에 온 정열을 쏟고 있을까? 비행청소년 시절 남아도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던 적이 있다. 한 책에서 ‘살아 있는 것이 고맙다고 느낀다면 그대의 희망을 나누어 주어라!’라는 구절를 접했다.

“희망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내는 일이 아닐까요? 지금 당장 바깥세상을 둘러보면 나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곳을 찾아가면 그들은 내가 유명 배우인지 모릅니다. 단지 먼지를 뒤집어쓰고 봉사활동을 하는 유용한 여자로 취급당합니다. 이런 것이 저에게는 아카데미 트로피보다 더 소중합니다. 인간끼리 진심을 소통하는 이런 체험에 아주 만족합니다.”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Voight)

굶주린 난민촌에 사랑의 의미를 전파하고 있는 은막의 헤로인.
1975년 캘리포니아 주 LA 태생. 아카데미 수상 배우인 존 보이트의 딸.
부친이 갖고 있는 성격 배우의 기질을 모두 물려받아 웬만한 남성 서너 명은 간단히 제압하는 강한 여성 역할을 단골로 맡고 있다. 뉴욕에 있는 명문 연기학교 리 스트라스버그 극단 출신. 늘씬한 체구를 내세워 런던, 뉴욕, LA 등지에서 패션모델 활동을 했고 팝 가수 ‘미트로프Meatloaf’ ‘레니 크라비츠Lenny Kravitz’ ‘안토넬로 벤디티Antonello Venditi’‘레몬헤즈The Lemonheads’ 등의 뮤직 비디오 모델로도 출연했다.
정신병동에 수감된 20대 여성 심리를 연기한 <처음 만나는 자유Girl, Interrupted, 1999>로 연기력을 인정을 받는다. 게임을 극화한 <툼 레이더Lara Croft : Tomb Raider, 2001> 시리즈를 비롯해 <알렉산더Alexander,
2004>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Mr. & Mrs. Smith, 2005> 등에서 남성들의 완고한 성역을 개혁하려는 여전사의 이미지를 보여주어 갈채를 얻어내고 있다.남성 잡지 「FHM」을 비롯해 「피플」 등에서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00’에 단골로 추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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