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바야흐로 브랜드 시대, 개인도 브랜드를 가진다. 국내 최고의 자기계발 전문가이자 경제경영 전문가인 공병호 소장! 그는 8년째 1인 기업 공병호연구소를 운영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었다. 탁월한 통찰력과 치밀한 분석력으로 경제의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경영전략을 전파하고 있는 그를 만나보자.
평범한 몰입이 비범한 재능보다 낫다
공 소장의 일정표는 늘 빽빽하다. 두 달에 한 권 꼴로 책을 발간하고, 연간 300회 이상의 강연을 하며 한 달에 30~40회의 기고를 한다. 주말엔 초중고생과 일반인을 위한 ‘자기경영 아카데미’를 열고 최근엔 패밀리 레스토랑 ‘오월의 향기’를 운영하며 또 다른 삶에 도전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이 많은 일들을 그것도 빈틈없이 해내는 걸까? “1인 기업은 무언가를 위해 늘 분투하는 일이지요. 전 다행히 일하는 자체를 좋아하고 즐깁니다. 일을 구상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정해진 시간에 몰입해서 추진하고, 성과를 내는 과정, 그 행위 자체에서 예술적 미를 느끼죠. 열정을 다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완전히 연소하는 기쁨은 견줄 수 없이 큽니다.”
그는 시간 관리의 도사다.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 내는 요령이 없다”고 본다. 그는 새벽 3시에 일어나 오전 9시까지 집중적으로 글을 쓴다. 그 누구에게도,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에 효율이 극대화된다. 지금까지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 「공병호의 독서노트」 「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등 78권의 책을 쓴 것도 이 황금시간대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는 평범한 몰입이 비범한 재능보다 낫다고 거듭 강조한다. 공 소장은 성공적인 삶의 경영 원칙 하나로 ‘선택과 집중’을 든다. 일정한 시간 동안 특정 목표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달성한 후 다른 목표를 향해 접근하는 식으로 삶의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하나를 성공시키고 나면 또 다른 성공의 법칙으로 발전시키고 재생산해 내어 반복적인 성공과 성취를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무슨 일이든 자기가 만들어 간다는 느낌이 들어야 행복하죠. 일정 관리도 어느 정도 유연해야지, 너무 엄격하게 계획을 짜고 지나치게 통제하면 부작용이 생깁니다.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일해야 가장 효과적인지 항상 연구하면서 삶의 방식을 개선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 머릿속에는 북극성이 있어요. 북극성처럼 지향점을 설정해놓고 나가면, 설령 길을 잃었다 해도 곧 제자리를 찾을 수가 있지요.”
도전과 혁신은 내 몸에 붙어있는 유전자(DNA)
공 소장이 오늘날 1인 기업가로서 입지를 굳히고 선두주자가 되는 데는 지난 시절이 밑거름이 되었다. 그는 미국 라이스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나고야대학교 객원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자유기업원 초대 소장 및 원장을 지냈다. 이후 잠시 인터넷 벤처기업을 운영하다가 이 길이 아니라고 판단, 1인 기업가로서 새 출발했다. 달랑 노트북과 팩스 한 대씩을 놓고 일을 시작할 때 가장 힘이 되어준 이는 돌아가신 아버지다. “통영에서 멸치어장을 운영하셨던 아버지는 한때 배를 80척이나 갖고 연근해 어업이란 어업은 다하셨어요. 그렇게 열심히 사는데도 불구하고 부도를 맞아 폭삭 망한 아버지,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극한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10년 만에 재기에 성공한 아버지는 저의 산 교과서지요. 혁신과 도전 정신을 유산으로 물려주신 아버지는 지금도 제 최고의 스승입니다.”
그는 또 하나의 길잡이이자 에너지원으로 책을 꼽는다. 독서를 ‘저비용 고효율 성공 전략이자 자기경영 전략’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의 집필실엔 경제․경영 분야의 책을 비롯해 역사․철학․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읽은 책 만해도 400권이 넘는다고 한다. 그는 한 가지 테마를 정해 연구를 시작하면 그와 관련된 책을 50권정도 읽는다. 지치거나 에너지가 고갈되었다고 느낄 때도 책을 든다.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10분, 20십분 자투리 시간에도 책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생각의 차이가 삶의 차이를 만든다
공 소장에게 새해를 맞아 자기계발을 시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최근에 읽은 조시 웨이츠킨그의《배움의 기술》을 소개해 주었다.
“저자가 체스와 태극권이라는 이질적인 분야에서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던 이력의 소유자예요. ‘체스와 태극권이 서로 다른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배움에는 서로 통하는 기술이 있다, 모든 분야의 배움의 기술이 그렇다’고 주장하는데 설득력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표면에 머무르지 않고 원리와 본질을 파고들면 삶이 훨씬 즐거워진다는 걸 알게 해주는 책이죠.”
그밖에도 그가 자기계발서로서 자신 있게 추천하는 책들은 리더십 능력에 관한 《통찰과 포용》, IBM 창업자 샘 월튼의 자서전 《샘 월튼-내 인생에 타협은 없다》, 동기부여 선도자인 브라이언 트레이시의《백만장자 코드》, 경영사상가 톰 피터스의 《미래를 경영하라》, 자기계발가 맥스웰 몰츠의 《성공의 법칙》등이 있다. 공 소장의 강연이나 글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핵심은 ‘생각’이다. 그는 빈자와 부자,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을 가르는 척도는 생각의 차이라고 규정한다. 자신의 삶과 다양한 현장에서 만나온 이들의 사례를 통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생각의 콘텐츠들을 제시해주고 방법을 일러준다. 죽은 지식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지식! 이 실용성이 곧 공병호 브랜드의 차별화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한 사람 안에 우주가 들어 있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무한하죠. 그런데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그런 부분에 대한 자각과 각성이 약합니다. 도전이 될 만한 자극이 없기 때문이죠. 자신의 가능성을 빨리 깨우치고 업그레이드해 나가도록, 그래서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자극을 주고 싶습니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공병호 소장에게 새해는 희망 그 자체다. 그는 부지런히 꿈을 일구고 그 꿈의 열매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뛰고 또 뛸 것이다. “인간의 행동은 생각의 결과물입니다. 생각을 경영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진취적인 생각을 품고 새해 멋지게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가 푸른 깃발처럼 펄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