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년전  안철수님의 영혼이 있는 승부를 진지하게 읽었다. 전직의사,컴퓨터 바이러스 ceo,그리고 또다시 유학과 공부의 길...  웬지 보통사람과는 다른 그의 행보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리 큰 감동을 느낄 수는 없었다. 내 자신이 그런 성숙의 마음과 열린 마음을 가지지 못함이라고 반성해본다. 

몇일 전부터 틈틈히 읽어온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책은 정말 망치로 한대 맞은 것 같은 통증을 내게 주고 있다.아들과 야외 수영장가서 읽음의 절정을 달했는데  따뜻한 카리스마에서 풍겨나오는 겸손과 배려의 글과 생각들을 정리한 이 책은 그저 책 이상의 책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냉철한 판단과 그 것들 하나 하나에서 나오는 생각들을 정말 솔직하게 써나갔다.  

"글을 쓸 때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원칙이 한 가지 있다. 10년,20년후에도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 한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이해타산 도는 속된 표현으로 밥그릇 을 지키기 위해서 글을 쓴다면 나중에 자신은 물론 후세까지도 두고 두고 부끄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죽어도 글은 남기 때문이다." 정말 솔직하고 멋진 표현을 해주었다. 내 자신도 이렇게 글을 써왔는데 동지를 한명 만난 기분이다. 글은 솔직함이 우선이고,솔직함에 글의 감동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말이다. 솔직함이란 대화하듯이 쓰는 글이지 않은가... 

절반의 책임을 지는 마음을 배웠다. 삶은 어차피 나로 인하여 파생된 인연의 결과물이 아니던가.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항상 스스로 "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 의 방법을 배웠다. 뜨거운 가슴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결국은 잘 될 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의 열정을 뜻함이요. 차가운 머리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이라는 마음을 깊이 세겼다. 내 가슴속의 뜨거운 심장을 때로는 얼음장같은 계곡물로 식혀야 함을 느꼈다.  

이 책을 읽고 회사의 경영철학을 하나 정했다. 

1- 클라이언트는 나의 가족이자 친구다. 가족과 친구에게 어찌 소홀히 대하겠는가? 

2- 1의 원칙을 다시 지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