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로운 시작의 아침에 편지를 드립니다.
다시 시작하는 반절의 날에 꾸준함과 건강의 자유로움과 소중한 하루의 웃음을 기원합니다.
저의 여름철 시원나기는 이렇습니다.
일단 추웠던 겨울을 생각합니다. 추웠던 겨울 중에서도 아주 매섭게 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치고 바닥이 꽁꽁 얼어붙은 그런 날들을 생각합니다. 귀가 얼어붙고 바지 사이로 바람이 숭숭숭 들어와서 저절로 아이고 추워! 하는 날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생각하는 것은 그날이 힘들고 삶에 지쳐있을 때를 더 생각합니다. 돈이 없어서 힘들었다거나, 삶의 이해관계에 얽혀서 머리가 복잡한 순간, 외롭다 느낌이 절절할 때를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 더위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따뜻합니다.
아! 따뜻하구나. 더우면 그늘 밑이라도 가지. 더우면 세수라도 한번 하지. 이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힘든 그 해 겨울도 이겨냈는데 이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지... 라는 생각이 저의 여름나기의 비결입니다.
생각이 변하나 봅니다. 고정관념으로 사물을 보던 편협된 생각이 치유되나 봅니다. 예전에는 공병호 소장님을 느끼는 마음이, 저에게 풍기는 이미지가 주관적이었는데 지금은 열린 마음의 객관적인 배움으로 저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다만 생각의 차이였는데 그 어떤 여러 부분이 마음을 요동치게 했는지 사뭇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인간은 혼자 있을 때 됨됨이를 알 수 있다!] 저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비술인 책이라는 독서의 수단이 있습니다.
오늘도 묵묵히 책을 읽고 제 자신을 성찰하여 이루고 싶은 날에 꿈을 한걸음,한걸음 가겠습니다.
처음으로 편지를 보냅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말입니다.
안양에서 그랜드슬램을 꿈꾸는 젊은 청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