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째 아들 찬빈이 보아라!

 

우리 둘째 아들이자 막내아들, 그리고 사랑하는 소중한 우리 찬빈이 보아라.

 

어제 아침에도 아빠에게 혼나고 오늘 아침에도 아빠에게 혼나고 학교에 갔지.  아빠가 찬빈이 혼냈다고 기분이 좋을 것 같니? 절대 그렇지 않단다. 너를 혼내는 것보다 아빠 마음이 더 아프단다.
어제,오늘도 밥 때문에 혼났잖니?  고기 반찬이 없으면 밥을 먹지 않을려는 너의 그 마음을 아빠는 혼내는거란다. 아빠가 아침에도 이야기 했잖니. 아프리카 나라에서는 지금도 물을 못 마셔서, 밥을 제대로 먹지 않아서 굶어 죽는 친구들이 수천명이라고..  우리 같은 나라인 북한친구들도 굶어서 죽는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니?

 우리 3부자가 음식솜씨 좋은 엄마를 만나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거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빠는 될 수 있는대로 좋은 말로 하려고 하지 화내고 싶지는 않다. 너도 아빠에게 혼나면 기분이 좋지 않겠지. 밥먹는 식생활은 정말 중요하단다. 먹는 것도 습관이기에 한 번 너의 몸에 습관이 되면 고치기가 힘들단다.
고기반찬만 먹으면 모든 병에 원인이 된단다. 너는 너무 고기를 좋아하는 게 탈이다. 많은 고기를 먹는 만큼 채소도 많이 먹어야 하는 데 야채는 손도 안대니 걱정이 되는 거란다.
앞으로는 고기와 야채를 항상 같이 잘먹는 아들이 되기를 부탁한다.
항상 아빠는 우리 찬빈이를 정말 많이 사랑해요. 찬빈이가 아빠를 너무 많이 닮아서 고집도 세고 엉뚱한 것을 잘안다. 그런 기질을 물려줘서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고 좋기도 하지만 고집이 너무 세서 엄마에게 미안하구나.

아빠는 세상에서 찬빈이가 제일 좋아요. 우리 엄마와 형아랑 사이좋게 건강하게 잘 지내자!!
아빠가 정말 오랜만에 편지를 쓰지. 이제 자주 편지 할께^^

사랑한다. 우리 아들 찬빈이 ....  씩씩하게 건강하게 잘 자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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