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어머니, 내 어머니...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한결같은 느낌과 그리움을 주는 내 어머니. 시간은 어머니와 나를 나이듬과 장년과 노년으로 혈색과 피부, 머리카락을 만들었지만 어머니는 항상 그 자리에서 서 계시다.  

오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기 농협이다. 사업 시작했다고 엄마가 많이 도와주지는 못하고 백만원 보낼테니 계좌번호를 불러라. 어제밤에 전화왔을 때에도 천부당,만부당 한 말씀 하지마시고 어머니 당신만 건강하시고 잘 계시면 그 걸로 감사하다고 전화를 그렇게 드렸는데 오늘은 아예 은행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담당아가씨를 바꾸어 주신다. 얼덜결에 번호를 불러드리고 생각한 것은 그래 어머니의 마음을 받아들이자. 이것이 어머니의 한 마음이라면 받고 잘 보관하고 있다 어머니가 필요하실 때 돌려드리자는 마음으로 굳혔다. 백만원은 어머니에게는 천만원의 값어치보다 더 큰 돈이 아니던가? 

어려서부터 잔병치레가 많고 아프면 많이 아프고 꾀병도 심했던 나였다. 유독 고집이 세고 말썽이 많아서 어머니를 항상 힘들게 하곤 했다.  

내가 아무리 나이를 먹고 컸다고 하나. 이제보니 어머니라는 그늘을 아직 벗어나지 못한 철부지였나보다. 무더운 날에 든든한 느티나무처럼 시원한 그늘과 바람을 내뿜는 어머니라는 그 커다란 그늘 말이다. 이 밤 한번 더 어머니의 큰 사랑을 느끼면서 꿈에서라도 어머니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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