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심각하게 내게 말을 건네왔다.  상담을 받고 싶다고 치료도 받을 수 있으면 받고 싶다고...  순간 나는 심각하게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문제도 아니고 이런 일로 상담과 치료를 받고 싶다는 말이 나에게도 상당히 충격이었나보다...    

그랬다. 아내는 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받고 싶다는 말이었다. 어디 상상이나 할 법의 이야기인가? 내가 아내에게 못한 것이 무엇이었나?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하려 노력한 시간들이였고 사랑과 애교,부부간의 최대의 관심과 배려도 내가 더 했다고 보는 데 정신과 상담이라니...  몇분간의 대화가 단절된 채 장고를 하다가 숨을 크게 쉬면서 단 한마디만 했다.  

" 그래! 좋다. 당신이 상담과 치료를 받고 싶다면 그렇게 하자. 당신같이 깊은 생각과 판단을 지닌 사람이 말하면 그 만한 이유가 있겠지. 대신 몇일만 시간을 다오. 내가 그 분야의 최고의 실력과 능력을 갖춘 의사를 알아볼 시간을 주었으면 해. 대신 이유가 왜 인줄 나에게 자세히 설명을 부탁해-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