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밑에 네 애인 묻혀 있어”
▼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후 재판과정에서 유영철이 사람의 간을 먹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기사화도 됐고. 사실입니까.
“제가 유영철에게 ‘넌 어떻게 그렇게 맞은 상처가 빨리 아무냐’고 농담조로 물었더니 그놈이 피식 웃으며 ‘사람 간을 먹어서 그렇다’고 말해요. 그래서 제가 ‘미친놈’ 그랬더니 생간을 먹으면 몸이 진짜 가벼워진대요. 심지어 심장도 믹서로 갈아서 먹어봤는데 근육 같은 게 씹혀서 못 먹었답니다. 인간이 아니라 완전히 짐승이에요.”
강대원 전 기수대장은 엄마와 여동생의 증거 훼손에 대해 “사실이지만 가족이라 죄가 성립하지 않았다. 그래서 처벌을 못했다. 살인백서 이야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유영철이 간을 먹은 것에 대해선 충격적인 증언을 들려줬다.
“이젠 써도 안 되겠습니까. 당시엔 워낙 민감해서…. 유영철은 당시 진술을 하면서 2004년 6월 중순 살해한 아가씨의 간을 처음 먹었답니다. 유영철에겐 예전부터 간질 증세가 있었는데 혹 간을 먹으면 괜찮아질까 하고 먹었는데 후에 실제 몸이 많이 좋아지자 그 다음부터는 간을 빼 먹으려고 사람을 죽였답니다. 심지어 냉장고에 보관까지 해놓고 먹었다고 합니다.” 실제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에서 마지막 피해자 사체 4구에서 간이 발견되지 않았다.
▼ 유영철은 아가씨를 만나면 바로 죽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다른 말씀을 하시네요.
“대부분은 만난 후 바로 살해했는데 아가씨 주변에 자신을 추적하거나 의심할 인물이 있다고 생각되면 그걸 다 알아낸 다음 죽였어요. 유영철이 후에 내 이름을 듣고는 내 신상을 줄줄 꿰더라고요. 내 여자친구에게서 다 들었다고 하더군요. 마지막 피해자 임모양과 제 여자친구였던 장모씨(2004년 4월 살해), 그리고 임씨에게 마지막 날 차를 빌려주고 후에 유영철 검거 때도 참여한 김모씨 이렇게 3명이 같은 방에 살았잖아요. 저는 장씨가 사라졌을 때 그냥 내가 싫어서 떠났나 했죠. 근데 한 10일 동안 부산이라며 전화가 4통이나 왔어요. ‘오빠랑 비슷한 사람 만났는데 너무 좋다. 결혼하겠다’고 했어요. 알고 보니 유영철이 장씨를 협박해서 저에게 전화하게 만든 거였죠. 장씨가 내 얘길 다 해줬나 봐요. 마지막 희생자 임양도 유영철을 서너 차례 만난 후에 죽었습니다.

유영철이 사람을 죽일 때 사용한 망치.

놀라운 사실은 임씨, 장씨와 같은 방에 살던 김씨가 기수대에서 유영철과 마주쳤는데 ‘네가 김OO이지. 너 논현동에서 강아지랑 살지. 다음엔 네 차례였어, 이년아’ 그러더군요.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결국 자기의 존재를 알 만한 아가씨들은 차례로 다 죽이려 했던 거죠. 나중에 봉원사 근처에서 사체발굴을 할 때였는데, 유영철이 평상에 앉아 있는 나를 보고 ‘야, 너 조심해 그 밑에 네 애인 묻혀 있어’ 그러는 겁니다. 파보니 진짜더군요. ‘왜 얘만 떨어져 따로 묻었느냐’고 물으니 ‘걔가 죽을 때 마지막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니 지는 나이도 어리고 해서 외롭지 않게 사람들 많이 오가는 곳 밑에 묻어달라고 해서 그렇게 해줬다’고 하더군요. 정말 당장 때려죽이고 싶었지만 겨우 참았습니다. 이후로 우린 기수대 근처도 못 갔습니다. 그때 우리가 그놈을 잡지 못했다면 얼마나 많은 아가씨가 죽어나갔을지….”
▼ 영화에서 보면 ‘지영민’이 “니가 살아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으면 말해봐”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혹 실제 유영철이 그런 말을 아가씨에게 한 적이 있답니까.
“아가씨들 죽이기 전에 ‘네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세 가지만 대라, 들어보고 이치에 맞으면 살려준다’고 했대요. 그놈 말로는 살아야 될 필요가 있는 아가씨가 하나도 없더래요. ‘다 쓰레기’라고 그러더군요.”
공범의 전화, ‘너 누구야’
▼ 유영철이 이혼한 부인에 대한 분노 때문에 여성을 죽였다는 설이 있는데요.
“제가 본 유영철은 옛 부인에 대한 애정이 상당했어요. 자기 아들 자랑도 했고요. 당시 사진에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유영철이 쓴 마스크 코 부분에 ‘아빠’라고 쓰여 있었어요. 나중에 감옥에서 나와 동거했다가 떠난 여자가 이쪽 일을 하던 사람이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 혹 그때 유영철을 직접 접촉했던 민간인이 또 있나요.
“예. 김씨요. 유영철이 다음 차례로 죽이려 했다는 그 아가씨. 마지막 희생자 임씨에게 차를 빌려준 방 메이트요. 그 사람은 어쩌다 자장면을 그놈이랑 같이 먹게 됐는데, 이후에 자장면은 입에도 안 댄답니다.”
▼ 그분이 기수대에 왜 왔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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