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서 책이란 어떤 존재인가?

육체의 양식은 물과 밥, 반찬과 술, 여러 입으로 들어가는 것들이 차지한다.

나의 영혼의 양식에는 많은 것들이있다. 더럽고 추한 말을 들었던 순간도 있고 나쁘고 보지말아야 할 장면을 보았던 눈앞의 처참함도 있다. 때로는 거짓말과 가식적인 표현을 한 적도 있고 겉으로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상상도 해본다. 여러 갈등과 생각속에서 살아가는 내 자신이 가끔 불쌍할 때도 있다. 나도 나를 가끔은 모르는데 내 안의 있는 영혼의 내 자신은 더 힘들고 외롭겠지. 이때 내가 취해야 할 행동은 몇가지로 나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술과 유흥으로 풀어버리는 방법이다. 가장 쉬운 방법이고 가장 재미있 수도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것도 어짜다 한번이지. 자주하면 돈 버리고 몸 버린다. 끝이 좋았던 술자리와 유흥문화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내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휼륭한 방법은 책을 잡고 책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책은 어떤 위선의 가면도 가식도 없이 나를 대하고 한결 같다. 고달프고 힘겨웠던 내 인생에 이나마 이렇게 견디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책이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서 책이란?    육체와 영혼의 징검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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