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뭘 알아?

 

 

나이 어린 동생들이나 한참 아래인 사람에게 쓰는  말이다.

하지만 내 자신에게 써 본다. 니들이라는 말은 한 사람 이상을 뜻하는 말이다. 오늘이 한글날인데 내가 이런 표현을 했다면 세종대왕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까?

그래! 너희들이 무얼 알겠느냐?   로 다시 정정하도록 하자.
 오늘 점심은 아예 먹지를 못하였고 점심 겸 저녁을 오후 7시 가까이 먹었다.바쁜정도를 지나서 어엉덩이를 의자에 붙일 세가 없다. 사람들이 나에게 계약을 하기 위하여 기다리는 사람들인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여기 저기를 다 가 보았지만 아저씨가 가장 친절하고 신뢰가 간다고. 나는 말한다. 저는 최선을 다 합니다. 제품을 판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제 진정한 마음을 팔고 싶습니다. [ 가격, 품질, 서비스, 에이에스, 그 판매자의 태도] 다섯 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늦은 점심을  온장고에서 아내가 어제 싸준 도시락을 꺼내어 먹었다. 아내가 싸준 도시락은 나에게 큰 힘이다. 청승맞다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사치는 잊어버린지 오래이다.

도시락을 2개 싸가지고 다닌지 어언 1년 4개월, 쉬어 본 날이 아마 열흘 남짓 정도일 게다. 어떠한 목표를 가는 길에는 희생이 따르는 것이기에 그 와중에 남편 노릇, 아빠 노릇, 가장의 역활을 한다는 것은 분명 힘이 든다. 하지만 해야 한다. 지금은 그저 묵묵히 최선의 3배는 하여야 한다. 그러하기에 요즘의 하루 수익은 크게는 월급쟁이 한달 일 할 분량의 보수를 하루만에도 벌기도 한다. 매일 이렇지는 않지만 요즘의 수익은 엄청나다.이제까지 나름의 기대에 답하는 듯 최고다.
하지만 기뻐하지도 않는다. 삶은 잘 될 때를 더 조심하여야 하며 모든 것은 지나보아야 하는 것이다. 겸손하지만  깊은 생각과 말을 하여야 함을 나는 알고 있다.

10시 반을 넘어서  집 근처에서 알뜰장터 하는 곳에서 1만원 짜리 족발을 사들고 오니 두 아들과 아내가 반긴다.
야참을 너무도 좋아하는 아들들. 그래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엄마가 저녁밥 안 주셨냐?  혹시 계모아니냐?
농담할 정도로 잘 먹어대는 아들들을 보면서 내가 살아야 할 길을 정확히 알고 있다.
사랑하는 내 착한 아름다운 아내와 내 두아들이 있는 한 나는 영원한 행복의 일인자다.
" 니들이 알아?  너희들은 보너스야!  내 사랑하는 아내가 나에게 준 사랑의 보너스!!!"
술이 좀 올라온다. 하지만 취하지는 않는다.  취중에 쓰는 글이란 참 재있어...

 
내 솔직한 마음은 산에 오르고 싶다. 산장에서 하루 밤을 자면서 술을 밤새 마시고 싶다. 이름모를 어떤 사람과 심각한 이야기도 아닌 그저 사람냄새가 나는 그저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 소리를 듣고 싶다.
나도 가끔은 내가 누군지 모를 때가 많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알고 있다.
나는 대,최,남 이라는 것을 ...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아내만 인정하지만...

윤동주 시인은 별 헤는 밤이라는 시를 쓰셨지만
오늘 밤 나는 술 취하고 싶은 밤이라는 시를 쓰고 싶다.
 내 옆에는 빨래를 게는 아내가 있고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는 내가 있고 곧 아내 품에서 곤히 잠들 내 모습을 알고 있다. 나는 항상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니들이 뭘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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