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16일  독서,영혼이 있는 육체를 위하여




하루 하루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살아가는 요즈음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지구라는 거대한 촌에서도 한국이라는 곳에서 살아가는 나란 존재는 어쩌면 미미하고 약한 존재이다.  약한 존재이지만, 삶이란 치열한 전장에서 짬을 내 읽는 독서의 즐거움을 아는 것에는 대한민국 1%안에 든다고 자부한다. 내 처해있는 현실이 불 안정하고,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난관에 부닥치는 여러 일들이 많았어도 세상에서 나를 평등하게 가장 잘 해주었던 것은 독서라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어느 낯모를 간이역에서 봄 햇살을 맞으며 읽는 즐거움,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날 놀이터 벤치에서 읽는 독서의 즐거움,약간의 술에 취해 오래전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즐거움은 나에게 작은 감동과 삶의 여유를 가져다 주고는 한다. 각박하고 많은 일들이 총알처럼 빠르고 인정이 메말라가는 시간의 다툼속에서 올바른 길과 판단을 하게 만드는 것은 독서라는 작은 내안의 울타리에서의 휴식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루을 마감하고 집에 도착해 잠든 아이들을 보고 아내에게 하루의 안부를 묻고 바라보는 서재의 책들을 보노라면 흐뭇해지는 것을 느낀다.  내가 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좋은 책을 읽었고 저렇게 좋은 책을 모았다는 자부심의 일이다. 저 많은 책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 하다.오늘도 안녕하셨냐고... 고생 많으셨노라고  내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나는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이다.




독서는 자신을 키우는 거름 같은 존재이다. 거름의 시작은 썩고 냄새를 동반하지만 그 것이 뿌리를 강화하고 생각의 나무에 새로운 살을 돋게 하고 잔 가지를 나뉘고 열매를 맺게 한다.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내 뿜어 보는 이들과 맡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키케로는 말했다.  <서재가 없는 방이야말로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  책을 읽지 않고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 갈 것인지 용기가 나지 않는다. 어두운 밤길을 운전 할 때 라이트 불빛을 켜지 않고 어떻게 운전을 할 수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용기가 대단하다. 그러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으니...




봄이 다가오고 있다. 씨앗을 뿌리는 계절이 다가오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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