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가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몇일전 달력을 보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하는 일이 일요일, 휴일도 없는 지라 아침 일찍 나서서 저녁늦게 들어오는 일을 하는 지라 달력 볼 일이 있어도 심각하게 보지를 않았는데 오늘 문득 달력을 보다가 세상에 겨우 올 한해가 두달 정도 밖에 안남았다는 것을 알고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솔직히 나이가 먹는 다는 것이 그리 두려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라는 것도 이제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60대의 젊은이가 있고 20대의 노인이 있다는 말은 참으로 유쾌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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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제 마음속에 계시는 분이라 동경하고 존경하지만, 속에 있는 마음으로만 그치지않고 마음으로 표현하고자 용기를 내어 편지를  보냅니다.

항상 바쁘신 분이시라 이 글을 읽어볼 시간이 허락하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편지라 함은 답장을 받고자 아님이 아닌, 자의에 의한 글이기에 쓰는 그 자체에 의미로 답장을 꼭 받아야 한다는 전제로 편지를 보내는 것은 아니니 부담 갖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짝사랑과 비슷하죠.

내가 그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해 줄 것이라 생각해서는 부담이 갈 수가 있습니다.

 

저는 가까운 안양에 있는 그랜드슬램을 꼭 이루고 픈 이경상이라고 합니다.

 

그저 선배님의 글을 아끼고 사랑하며 실천하고픈 마음을 가진 보통사람입니다.

고마움을 마음속으로만 간직하는 것보다 글로 표현하여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하는 것이지요. 

책을 읽는 다는 것, 독서라 함은 저자와의 진지한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저는 선배님께 너무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표현하는 사랑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그저 마음속에 있는 천가지 마음보다는 한 번의 실천을 지향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선배님의 글을 읽다가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속의 제 마음의 동경과 흠모의 대상이신 선배님께 글을 올려보자.

 

답장이 없는 편지일지라도 그저 이제까지의 가르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여보자 ...

편지보내는 이 순간 얼마나 마음이 편하고 좋은가?  학창시절 연애편지를 보내는 이 기분만으로도 얼마나 제자신에게 존중감을  느끼게하는가?  

그저 이런 기분만으로도 마음이 잔잔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많은 독자들이 선배님의 글속에서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고 저 또한 큰 힘과 용기를 내었습니다.

애국이라는 것 또한, 사회봉사라는 것 또한,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님을 느꼈습니다. 자신이 가진 생각과 마음을 글이라는 유기체로 표현하여 글을 읽고 변화하고 그 변화에 실천이라는 가속도를 붙여서 무언언가에 정진한다면 무엇이 되도 일가를 이루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알고 있는 것을 깨우쳐주시는 선배님의 글을 정말 감사히 동경합니다...

 

 

 

편지를  쓰면서 저는  분명히  배우고 있고 또한 성숙하리라 생각합니다.

 

 

겨울밤이 깊어 질 수록 글을 벗삼아 동경하는 분에게 글을 적는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편안한 밤,  깊은 수면 취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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