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는 머슴이다!

 

정신이라는 것은 몸의 근육과 같다고 생각한다. 사용할수록 무안한 능력과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을 만들어낸다.

보디빌딩 선수들이 몸의 근육을 단련 시키듯이 마음을 단련하려면 정신적인 근육을 단련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은 알고있다.   하지만 하지않으려는 마음속의 열정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두려움때문이려나  자신을 과소평가로 약한 모습에 안주하고는한다.

 

여기 정승집 주인이 있다.  그 집 머슴인 마당쇠에게 말하기를

마당쇠야...!  오늘은 재 너머에 있는 김진사댁에 쌀3가마를 가져다드리고 오는 길에 저잣거리에서 벼루와 먹을 사오너라...

주인이 시키면 머슴은 꼭 이루어놓는다.

열번에 혹 아픈날 한번 빼고는 9 번은 이루어 놓질 않겠나?

옛이야기지만 지금도 내머리속엔 주인과 머슴이있다!

 

내 안에는 명령만 하는 내 주체의 주인인 정승이 항상 존재한다.

그리고 하달받은 명령을 수행하는 머슴이있다.

나는 정승과 머슴이   내 정신과 육체라 생각한다.

나는 항상 명령한다.

나태하고 게으른, 미루고 안하려하는, 몸을 그저 편안하게 쉬어주려고만하는 내정신에게  명령을한다.

성공과 실패는 그 작은 차이가 아닐까?

그런데도 내가 하려는 노력과 열정이 안개처럼 사라져갈때는 내 자신에게 나는 화가 나고는 한다.  내 열정과 정신의 자세가 이정도 뿐이었던가?

이런자세로, 이런 마음으로 이 전쟁같은 세상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인가?

안일하고 구차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내 자신에 대한 직무유기이다...

그래서 나는 실망한 내자신의   몸과 정신에게 도전을 청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합기도 였다.

어릴적부터 동경해오던 무도가의 꿈도 있었다.

중학교때  돈이 없어 몇일만 하다가 중단했던 운동이었다.

20살때 군대가기전까지 열심히 한번해보자 했다가  다리가 접질러져서 몇일하다만 마무리를 유쾌하게 지어보지도 못한 후회의 운동이었다.

 

그때가   31살이었다.

입관비를내고 무작정 나갔다.

초,중, 고등학생에 제일나이가 많았던 22살 대학생한명...  내 아들 보다 더 어린애들도 있었다.   나는 합기도장을 들어서는순간 나이를 잊어버렸다.

나는 19살로 돌아간 것이라 각인시켰다.

내 스스로에게 "  더 늦어도 할 수 있는 일을 지금이라도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알자 ! "  하며

"세상에 찌든 내 영혼과 육체를 철저히 실험해보자 "    하며 최선을 다했다.

관장님과 나이가 몇살 차이가 안났지만  수련생들에게는 야! 형이라 불러라"

내  나이 군대제대하고 24살 이라고했다.

눈치빠른 몇몇은 아는눈치였지만  쉬쉬 하게했다.

 

나는 애들과 똑같이했다.

벌도 같이받고  발차기, 낙법 , 호신술, 무기술, 여러운동을 똑같이했다.

관장님이 일하시는 분이 이러시면 병납니다.  쉬어가면서 하세요! 했지만   나는 애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쉬는 법이 없었다.

그러한 내몸은 2달가까이  내몸이 아니었다.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통증을 유발시켜 생업을하는 일에도 지장을주었다.

주위에서 어떻게알았는지 " 너 미쳤냐?  네가 청춘이냐? 나이값도 해라"

별소리를 다 들었다.

이놈들아! 나이는 국가에서 정한 주민등록상의 나이일 뿐이지, 내가 인정하는 나이가 아니다!

나이는 숫자일뿐이야...  내 자신에게 외쳤다.

 

그렇게 2년을 했다.

나에겐 굉장한 큰의미로 다가왔다.

숨이 턱까지차고  심장이 터질것같은 그 느낌으로 나는 내 안의 철저한 주인이고 싶었다.

육체가 지배하기에는 아직은멀었다.

 

 

 

세석평전이 저멀리보인다.

지리산에 입산해서  안개와비로 인하여 10미터앞보기도 힘들었는데 처음보는 광활한  광장이다.

넓여진 자연의풍경과 가파른 절벽사이로  비가 위에서도 내리지만  바람때문에 역류해서 밑에서 올라오는  신기한비도 맞아본다...

가로질러 시간을 잊고나니 저 멀리 드디어 종착역을 알리는 장터목산장...

아  !  이제야  보이는구나...

이 극기훈련의 끝이 ..  정신혁명의 끝이...

 

고사목은 지리산을 지키는 수호의정령같아서 숙연한 느낌이든다.

살아 백년, 죽어 천년이라는 고사목에 눈길이 떨어질무렵  천황봉이 나에게 손짓을한다.

숨이 막힐것같은 고통에 시간을 위로하듯이 손짓을한다.

 

이제는 더이상 오를곳이없다.

여기는 "1915  한국인의 기상,여기서 발원하다"

 

정신을 차리어 앞을 보니  아무런 것도 보이는 것은 없다.

바람과 비, 그리고 안개로 인하여 보이는 것은 아무런  것도없다.

 

그순간 나에게 울려펴지는 그 음성을 들을 수가 있었다.

나에게 말하고있다..

 

내 성공을 위한 정신혁명을 한 그 순간들에 대한 대답이 들려오는 듯 하다.

내 자신에게 절대로 관대해지지 말라고...  쉬운 것은 이세상 그 어느 곳에도 없다고...

댓가를 치루워라,  쉽게 얻으려 하지마라 ...!

 

성공은 , 정신혁명은 가까이에 있었다.

나에게 신랄하게 말하는 듯 하다.  저 안개넘어 보이지 않는 그 곳에서...

" 왜 이제서야 왔냐고?  왜나를 이렇게 잠들게만  했냐고?

난 항상 당신곁에서 있었는데 알아보지못하고 다른곳만 쳐다보고있었느냐고?"

파랑새는 항상 가까이에 있듯이 나의 혁명 또한 멀리있는 것이 아니었다.

배움과 안목이라는 것도 이렇듯 깨우치기 나름이었다...

사랑과 행복, 성공이라는 두 글자도  항상 내안에 있었는데 나는 알아보지못하고 멀리서 찾고있었다.

인생이라는 거대한 장에서 칼자루는 내가 쥐고있었다.

나는 항상 타인과  다른곳에서 나를 잊어버리고 있었던것이다.

 

 

나는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말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꿈은 이루어지게 만든다 !  그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이루어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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