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그랬지만 요즘 책방을 가거나 인터넷서점을 둘러보면 자기계발 서적만 하더라도

 

수백 수천여권이 된다. 어느땐 다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들다가도 또 어느땐 홍수처럼 밀려드는 책 파도 속에서

 

뭘 골라야 할지 몰라 짜증스럽기까지도 할 때가 있다.

 

한때 난 최신뉴스 중독자였다. 요즘은 시대가 좋아 RSS 리더 프로그램만 있으면 원하는 신문사의

 

원하는 기사를 언제든지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전에는 틈만나면 신문을 펼쳐들고

 

내가 필요로하는 정보를 찾아내곤 했다. 나는 그것이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라 생각했고 성공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사업을 한 번 성공시켰고(현재), 두 번 말아먹었다(과거에).

 

두 번이나 말아먹은 이유 중 하나는 최신정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 시장을 너무 앞서버린 나머지

 

소비자와의 괴리 때문에 경쟁자로 하여금 역추적하게끔 빈틈을 보여 밀려버렸고

 

또 하나는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노하우만 가지고 새로운 정보(대부분 과거의 성공사례 관련하여)와의

 

혼란 속에서 허둥거리다가 또 그렇게 해먹었다.

 

나는 현재 경제일간지 1종, 경제월간지 1권, 내가 속해있는 분야의 잡지 1권, 내가 좋아하고 취미삼는

 

분야의 잡지 2권을 아주 부담없이 설렁설렁 읽고 있다.

 

그리고 더이상의 필요없는 자기계발서나 비즈니스 서적은 잘 읽지 않는다. 심사숙고해서 한달에 한권

 

정도?

 

최근에 읽는 책은 고객만족, 서비스혁신 등에 대한 내용이다. 사상서 보다는 실용서적 위주로 책을

 

읽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는 수준이다. 업무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보는 넘쳐난다. 하지만 그 정보속에서 길을 잃으면 정보에만 과신하던 사람들은 길만 잃는게 아니라

 

아예 주저앉게 될 위험이 많다. 하나라도 제대로 알고 넘어가지지도 않게 된다는 뜻이다.

 

결국 나는 최소한의 정보만 취해도 된다는 사실을 이제야 몸소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창피한 수준이라 현재 꾸려가는 사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나름대로 성공의

 

외줄타기를 조심스레 한발 한발 딛고 있다.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두번째 사업실패 후 더욱 책과 신문에 집중할 때쯤 스스로 느꼈던 짜증과

 

알 수 없는 배반감 때문에 자포자기하여 책도, 신문도 펼쳐보지 않는 중에서 얻은 힌트로 시작되었다.

 

나는 이따금 일을 진행하다가 장애물을 만나면 두가지 선택을 한다.

 

하나는 세이노님이 그러하시듯 법규를 찾아보던가 이미 해당분야에 입지를 구축한 사람을 수소문하여

 

어렵게 만나 조언을 구하던가 여러직원들과 회의를 통해서 실마리를 찾아간다.

 

또 하나는 위와 같은 실행이 도저히 안먹힐 때 사용한다. 아무 정보도 아무 지식도 떠올리지 않고

 

無의 상태에서 사물을 보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면서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는다.

 

이윽고 신기하게도 돌파구가 속속 들여다보이기 시작하게 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간 많은

 

시행착오와 몇번의 실패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동물적 감각이기도 할것이고 수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정작 내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현상에 대해 너무나 아둔했다는 것을 스스로 찾게 되는 결과

 

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워렌 버핏이 한 공개석상에서 어떤이의 질문에 이런 답을 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기꺼이 돈을 지불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하라]

 

너무나 훌륭한 말 같다. 나는 여기에 세이노님께서 가르쳐주신 내용과 내 경험을 추가해서

 

1.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기피하며 힘들어 하는 일을 하라(찾았다면 그 분야에서 능력을 갈고 닦자. 금방 최고가 될 수 있다.)

 

2. 남이 하지 않는 일을 하라(경쟁이 적다)

 

3.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일 속에서 기회가 있다(나는 이 코멘트에서 현 사업의 힌트를 얻었다)

 

4.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서 힌트를 발견하라(이 부분도 현 사업에 도움을 준 내용이다)

 

5. 적절한 사명과 흔들리지 않는 자기만의 신념을 가져라.(사명과 신념이 흔들리면 전부 다 흔들린다)

 

6. 주제파악 먼저 하자(헛 꿈꾸지 말라는 세이노님의 가르침에서 배웠다. 한때 그 꿈때문에 여러번 혼이 났으므로..)

 

7. 거절과 좌절, 약자의 존재, 알지 못함을 인정하고 늘 배우도록 하자(신념에 부합되는 것이다)

 

8. 가끔은 눈가리고 귀막고 살아야할 때도 있다.

 

 

사람들의 생각과 목표, 꿈이 모두 저마다 다르고 기준도 다를것이며 상대적으로 본다면 더더욱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몇해전부터 마음을 고쳐먹고 조금씩 조금씩 내 삶과 스타일에 맞는 나만의

 

방법을 실행하였고 그 속에서 얻은 노하우로 지금까지 어엿한 사업장을 꾸려가고 있다.

 

더이상 책에서 나오는 방법이라던가 법칙 따위에는 현혹되지 않게 되었다. 이말은 나를 중심으로

 

필요한 것과 필요치 않는 것을 스스로 찾아내는 능력을 길러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젠 맹신도 불신도 과신도, 무작정 의심도 결심도 하지 않는다. 신념과 사명에 부합되는 정확한

 

판단과 굳게 밀고 나가는 뚝심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난 지금껏 어느 유별난 돈키호테 같은 인물이 남들의 비아냥과 손가락직, 숱한 거절의 폭풍우 속에서도 의연하게

 

자신의 일을 성공시키는 것을 보며 단순한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노동과 그 댓가에 대해서는 말이다.

 

뜻한 바가 있어 무언가 도전해보려는 사람들에게...특히나 사업의 성공과 커리어의 최상에 위치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존재들. 이미 그런 위치에 도달한 사람들이 이따금 말하는 '운이 좋았다'

 

라는 말을 요즘은 심상치않게 귀담아 듣고 원인을 알려고 노력한다.

 

그들에게 찾아온 [운] 역시 그들의 능력과 신념에 비례하다고 생각된다. 경험상 나는 이런 것들을

 

책이나 신문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경험의 중요성은 누구나 이야기 하지만 정작 고만고만한 책에서 몇줄짜리 글귀 그 자체에 목맨 사람들이

 

참 많다. 경험은 그 자체가 전부이고 이것을 남에게 설파해 봤자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깨닫는 사람들은

 

이미 비슷한 경험을 해보았던 사람들이 아닐까?

 

나처럼 똑같이 따라해보자 라는 의미로 쓴 글은 아니지만 취업 때문에, 사업 때문에, 직장일 때문에

 

앞이 안보이는 답답함과 괴로움에 직면해있다면 지금부터 내가 위에 쓴 여덟가지 사항을 한 번 더

 

되새겨보고 조금씩 실천에 옮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너무나 중요한 내용이기에 이 글 전체의 주제를 간략하게 마무리하고 글을 마친다.

 

 

[세상엔 너무나 많은 성공에 대한 꼬드김과 그걸 뒷받침해주려는 고만고만한 내용의 서적, 그런저런

 

뉴스들로 넘쳐난다. 물론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꼭 필요하지만 피곤하고 답답하다면 한 번 쯤 눈을 감고

 

귀를 막으며 가까운 내 주변부터 시선을 돌려보자. 아마 기가막힌 사업아이템이나 새로운 삶의 길이

 

보일지도 모른다. 성공은 어느 한 방향으로만 이루어지는것이 절대 아니다. 모두 저만의 개성과 능력을

 

어떻게 발휘하였는가가 중요한데 이것은 너도 나도 보는 책에서 나온 글귀 몇줄처럼 획일화 되어있는

 

것이 아닌 각자의 경험과 체득,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노하우에서 얻어지는 것이 전부이다]

 

 

서울에서 어느 단순무식한 일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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