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작은 미약 하였으나 내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내시작은 분명히 미약 하였다.

하지만 내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분명히 그렇게 되리라믿고, 어쩌면 나는 창대한 나의날들을 확인하기 위하여

오늘 이순간도 살고있고, 그순간도 달리고 있었다.

 

나에게서 희망이라는 타오르는 불꽃이 없었다면, 나는 분명 존재의가치에 이유도

없었을 것이고 작은 시련에도 일어서지 못했을 것이다.

포기라는 것도 어쩌면 습관이다.

그런마음 하나로 나의 모음료유통에서 하루를 시작하였다.

 

첫날이니 만큼, 시작하는 첫걸음으로 기왕이면 예전 나의 모음료회사에서

관리하던 지역으로 가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반가이 맞이하여 줄거라 믿었고,5년여의 정으로 힘이 되어줄 거라는

내합리화적인 생각은 어쩌면 솔직했으리라..

 

한달여 만에 나타난 나의 출연(?)에  사장님들은 의아한 표정도 지었지만

"이사람아 ! 갑자기 그만두더니  이게 웬일인가?

잘 지냈는가? 지금 하는일은..?

어   음료도매업을 하는 구만..."

 여러 거래처에서 반가워하며 물건도  판매해주기도 하고 안부도 물었지만

웬지 돌아서 나오는 내 뒷덜미를 잡는 씁쓸함과  묘한 기분은 알길이 없었다.

 

하지만 열군데를 넘게 방문하면서 느끼는 나의 마음은 어쩌면...

 

5년여를 최고가 되기위해 최선을 다 했었다.

하루하루 쌓인 정과 땀이 맺어진 시간의 결실이 거래처에서 맺어져 나를

성장시키고 커왔다고 자부해 왔었다.

그리고 퇴사하고 어쩌면 자신있게 할수있다고 믿었었다.

내자신을 믿었었고, 그럴만한 자신감과 깡다구도 있다고 믿었다.

 

3일이 지나면서 왜그리 나를, 예전의 그 느낌으로 할수없었던 이유를 알게되었다.

 

어쩌면 나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지, 여건을 탓하고 싶지않았다.

 

뒷덜미를 잡는 씁쓸함과 묘한 눈길들,

그것은 일종의 실망감과 동정심 이었던 것이다.

 

국내 최고라 할수있는 모음료회사를,

브랜드로 따져도 국내반절이상을 흡수한 회사의 영업사원이라는 사람이

사정이야 어떻든 갑자기 그만두고 인수인계야 잘했다지만

홀연히 어느날 2.5톤차에 잡다한 물건들을 이것저것 다싣고 와서 등장하니...

참으로 지금내가 생각해보아도 한심 했으리라...

사람이라는 것이 이미지라는 것도 있는 것이고,

그예전에 책임에 대한  색깔이라는 것도 있는 것일까?

 

나는  어쩌면 사람들에게 나에대한 색깔에혼란을 주었던 것이다...

나는 아니라 부인하고 싶지만 ...

 

다른 분야에서,아니면 또 다른 세일즈로 찿아왔다면 그것은

어쩌면 신선한 충격과 도와주고 싶은, 옛정을 생각한 동기부여가 되었겠지만

나는 나를믿었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엇던 것일까?

꼭 이길밖에는 없었을까?

그분들이 나에게 해주는 무언의 속삭임이 어쩌면

뒷덜미를 가르는 씁쓸함과 묘한 미소였구나....

 

참담한 마음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그랬구나..

정확히 확인하는데는 일주일이 아니 걸리는구나..

 

"정승집 개가 죽었다.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와 장사진을 이루었다.

정승이 죽었다.

썰렁한 상가집 분위기 였다"

 

세상이 냉정한 것이 아니구나.

냉정한 세상을 내가 잠시잊고 어쩌면 강자의 흉내를 낸 애송이에 불과했구나.

뭔가 새로운, 다시 뒤엎고 시작할 절대적인 무언가가 필요했다.

간절히 간절히, 간절한 무언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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