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로써 세일즈맨 으로서의 하루가 분명히 지나갔다.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흘러갔다.

분명히 다 같이오는 하루였고 시간 이었는데 길고도 힘든 하루였다.

주차를 시키고 사무실로 올라가본다.

어제 까지는 분명 부사수로써 그 임무에 충실했었고 열심히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그 느낌은 분명했다.

배정된 자리에 앉고 보니 한여름에도 에어콘 바람에 편할 줄아는 그 생각은 30 여분이 흐르고 절대아님을 분명히 깨닫게 된다.

항상 부러웠었다.  더운 여름이면 에어콘아래에서 마무리를 하는 그 생활이, 추운 겨울이면 따뜻한 히타밑에서 정리하고 퇴근하는 그 삶을 어쩌면 동경했었다.

 

지금은 pda가있어 일이 컴퓨터로 진행되지만 당시는 사람 손으로 하는 수기 그 자체였다.

10 군데의 거래처를 갔으면, 거래명세서를 다시 작성해서 회사입금가 기준으로 일일이

목록을 다시다 작성한다. 그리고 에누리 금액을 옆에 첨부시킨다.

병음료는 다 다르기때문에 다시또 작성한다.

수금내역도 거래처마다 일일이 체크해서 장부에 기입한다.

완료되면 집계표라고해서 일일 판매한 모든 목록을 완성시킨다.

언듯보면 쉬운일 일 것 같지만  굉장히 집중을 요하고 십원짜리 하나 틀리지 않게 하는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그 일이 계산기하고 씨름 하는그일이 평균 5시간은 걸려던 것같다.

산수, 수학 그런차원보다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던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가장 힘든 부분으로 기억된다.

 

그 집계표작업을 마치고 찿아 오는것은 사고경위와 지역에서 벌어진 내용에 대한 보고서와

앞으로의 개선 방향에대한 회의로 이어진다.

머리 아프다.

이러저리 도장찍고 풀어야할, 몇날 몇일이 가야 끝날지도 모르는 서류들을 정리하노라니

첫날 퇴근은 새녘3시...

집으로가는 차안에서 느끼는 한마디는 

아 !  피곤 하구나..   이 한마디 말 보다는 언제가는 분명히 끝나는 싸움이다.

잘될 것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혹독하게 추운 겨울도, 찬바람을 동반한 눈보라의 그 얼음들도 분명히 봄 앞에서는 어쩌지 못할 것 아니냐...

분명히 봄은 올 것이다.   가자 ..  그리고 몇시간이라도 가서 자자.

그리고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해보자....

 

 

 

아침이 밝는다.

피곤하지만 해야 한다.

오전까지 지역을 알려주던 부사수마저 사람이 없다는이유 하나로 자기 자리로 가버린다.

그래 ! 갈테면가라 . 어차피 홀로서기라면 나홀로 깨지든 ,죽든 살든 해보리라.

 

사고로  예전 담당 전화기는 없어졌다.

제발 그 번호로 하나 구해달라하니  어차피 네가 개척 해나가야하는 시장이니 돌아다니고 찾아다녀서 명함을 돌리라 한다.    회사전화로 무수히 방문전화가 걸려온다.

문제 해결해 달라고... 제품 가져다 달라고...

일일이 전화걸어 위치 물어보고  모르는길 찿아 헤메고, 찿아간집에서는 너무도 많은사연이나를 기다린다. 어제 보다도 더한 일들도 나를 정신을 못 차리게 한다.

 

가는 곳곳마다 너무 많은 사연에    "큰 사건은  회사에서 꼳 해결해 드릴것이니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작은  사건들은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일단은 해결해 주었다.

아무리 전 담당자가  어질러 놓은 일이었지만 이제는 내일인 것이다.

무조건 피하고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앞으로을 위한 나의 영업에 신뢰을 주지 못할것 같았다.

지금  편하자고 미래를 저당 잡히고 편하게 안일하게 갈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간절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내 처해진 상황과 내 입장을  그리고 회사에서의 차후 대책마련을

설명해 드리고 이해를 구했다.

정성과 진실된 말 한마디가 내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이라고 생각이었다.

밤이되면 또 장부정리에 집계표 작업을 하다보면 , 사고내용 진척 내용을 해결하다 보면

어김없이 새벽2~3시에 퇴근은 기본이다.

 

부사수 없이 이렇게 홀로 물건 적재하고, 낮에는 사고해결에 , 급한 곳만 가져다주는 제품납품 까지, 새벽에 퇴근하는 일들을  홀로이 보름 정도를 하고나니 나는 사는 것이 사는게 아니었다. 

보름이 지나자 머리에서 손톱 만한 왕비듬이 떨어져 내려온다.

군대있을때 훈련소에서 원상폭격(머리박기)을 많이하여 생겼던 왕비듬 보다는 덜 하지만

내가 보기에도 협오스러웠다.

얼마나 신경을쓰고 , 정신적으로 , 육체적으로 힘들었던지 입술이 트고 터지다 못해서

피가 나고 갈라져 말을 하기가 힘들 정도가 되었다.

거울을 보는 내모습은 양쪽 볼이 쏙 들어간, 눈은 쾡하고 갈라진 터진입술은 미이라를 보는듯했다.      이 얼굴이 정녕 내얼 굴 맞다는 얘기인가?

 

세상은 냉정하다.

내 표정에 질렸는지 동료들이 곁에 오지를 않는다.

불쌍 하다는 표정으로 그저 고생한다 ,한마디 해주지 진정 어리고 도움주는 그 누구도없었다.

나만이 개척 해나가야하는 외로운 싸움이다.

전쟁터에서 총칼을 가지고 싸우야만 전쟁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총알이 날아가고 슈류탄이 터지는 이 살아가는 이 삶 또한 전쟁터와 다를 것이 무엇이라는 말이냐...

지금은 나만이 벌이고 수습할 수있는 1인 전쟁인 것이다...

 

하지만 내 눈은 살아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절대로 포기 하지를 않는다.

두고 보아라 !   내가 어떻게 이 바닥을 , 돌 투성이,  전쟁터같은 이 바닥을 일구어 나가는 지를 .     이를 악물고 또 악 물어본다...

절대 포기하지하지 않고 꼭 이루고 말리라!

 

가다려라...   내 열정과 시간은 꼭 보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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