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취미로 하는 홈피서 年4억 수입 ] *****************************



[홈피의 强者들] 인라인 스케이팅의 박순백 드림위즈 부사장

2003년. 인라인 스케이팅이 붐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시민공원 뿐 아니라 거리를 점거했다.

한국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은 대략 6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인라인 스케이팅 정보로 가득찬 박순백(50) 드림위즈 부사장의 개인 인터넷 홈페이지(spark.dreamwiz.com)는 이같은 '인라인 붐'의 정점(頂點)에 서 있다.

그의 홈페이지는 월별 사이트 순위정보를 제공하는 랭키닷컴(www.rankey.com)이 지난달 31일 집계한 '시간당 방문자 순위'에서 549위를 차지했다.

최상위권 사이트는 대부분 각종 포털사이트나 언론 매체이고 보면 그의 홈페이지의 선전은 주목할 만하다. 이 홈페이지의 하루 페이지뷰는 약 40만건. 방문자가 가장 많은 월요일의 경우 65만 페이지뷰를 넘는다.

특히 인라인 관련 사이트에서 그의 홈피의 점유율은 57.74%. 그는 홈페이지의 인기 비결에 대해 “우리나라 인라이너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면 그만큼 매체 파워가 생긴다. 매체 파워는 구매력으로 연결된다. 얼마 전 그의 홈페이지에서 '인라인복 공동구매'를 실시했던 한 회사는 단 2주만에 2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렸다.

박순백 부사장이 “업체도 놀랐지만 운영자인 내가 더 놀랐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그 어떤 이보다 인라인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다 보니, 인라인 관련 상품에 대한 구매력은 놀라울 정도”라며 “막상 내 눈으로 보기 전까진 (사람들의 구매력을) 실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박순백 드림위즈 부사장의 다양한 인라인 스케이팅 모션과 겨울에 즐기는 스키.

그는 지난 1996년 7월 홈페이지를 첫 오픈했다. 당시 한글과 컴퓨터에 상무이사로 일하던 그에게 이찬진 사장은 “윗사람이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모범을 보이라”고 했다.

당시 한글과 컴퓨터는 개인 홈페이지 만들기를 독려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스키광(狂)인 박 부사장은 “달리 쓸 것도 없어” 홈페이지에 스키 관련 칼럼과 정보를 싣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스키는 겨울이 아니고서야 탈 수가 없었다. 그는 스키 비(非)시즌 운동으로 인라인 스케이팅에 착안했다.

그는 “외국선 대부분 스키를 만드는 회사가 인라인 스케이트를 만든다”며 “스키에 관심을 갖다 보니, 이들 회사에서 만드는 인라인 스케이트에도 관심이 쏠렸다”고 설명했다. 책도 보고, 외국 비디오도 보면서 그는 혼자 인라인 스케이트를 익혔다.


▲ 박순백 드림위즈 부사장의 홈페이지 spark.dreamwiz.com 초기화면

1998년 봄 그는 홈페이지에 “인라인 스케이팅 배우고 싶은 사람, 모여라”라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1999년까지 매주 주말이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인라인 스케이팅을 무료로 가르쳤다.

처음에는 단 5명으로 시작했던 강습은, 2년 만에 각각 50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한 동호회 '스키 플러스 인라인'과 '아름다운 바퀴'를 탄생시킬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인라인은 어디에서든 탈 수 있고 경비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마라톤처럼 즐기는 운동이되, 마라톤보다 스피드를 느끼는 맛도 있구요. 42.195㎞의 경우, 마라톤으로는 3∼4시간 걸리지만 인라인으로는 1시간 30분이면 주파가 가능하지요.”

그의 인라인 스케이팅 예찬은 끝이 없다. 그는 그러나 “인라인 붐은 인터넷 붐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인라인 스케이팅의 인기는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이 '생소한' 인라인을 접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그의 홈페이지는 이처럼 인라인을 알리는 '매체'가 됐다는 설명이다.

업계 사람들은 그의 홈페이지의 매체 파워를 높이 평가한다. 그는 매일 광고 수익으로 100만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박 부사장은 “내 연봉보다 홈피 광고 수익이 높을 정도”라며 웃었다. 그가 처음 광고를 게재한 것은 서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였다. 일반 서버로는 용량이 모자라 서버를 늘려야 했기 때문. 이제는 광고만으로 서버 비용을 충당하고도 남는다.

그는 지난주 '인라인 스케이팅'(넥서스 북스)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3일 온라인 서점 '알라딘'의 레저·스포츠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는 “내 홈페이지의 광고 덕분”이라고 했다. 박 부사장은 매년 외국의 유수 인라인 스케이팅 업체들로부터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협찬받고 있다.

업체들이 그의 홈페이지가 인라인 스케이트 업계에서 대중에게 갖는 파급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스포츠 고글을 생산하는 '딥스'는 그의 인터넷 홈페이지 이름을 따서 '딥스 스파크(spark)'라고 하는 고글을 제작하기도 했다.
한 미국 인라인 업체는 내년에 '닥터 스파크'라는 스케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프로 선수도 아닌데, 홈페이지 덕분에 인라인 스케이트까지 공짜로 얻어타고 책까지 내게 됐다”고 웃었다.

그는 그러나 “발빠른 마케팅으로 소문난 외국 업체들이 괜히 인라인 스케이트를 제공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개인 홈페이지 하나가 시대의 유행(流行)을 선도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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