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업사원 출신 첫 임원 탄생 - 현대자동차 경기 대형트럭 지점 이달재씨 ] *************



< 20년동안 4일에 한대꼴로 트럭 팔아… >

현대자동차에 처음으로 순수 영업사원 출신으로 임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최근 이사로 승진한 경기 대형트럭 지점 이달재(李達載·54) 이사.

그는 77년 대학을 졸업하고 현대차에 입사하면서 영업직을 선택했다.

“당시 영업사원은 판매수당이 붙어 관리직의 3배가 넘는 월급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영업사원 공개채용에 대학 졸업자들이 대거 몰려 입사 경쟁률이 20대1이 넘었지요.”

이 이사는 “영업사원 입사시험에 연거푸 떨어진 후 세 번째 면접 시험에서 ‘이번에 떨어져도 될 때까지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해 간신히 합격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그의 성공 비결은 끈질긴 방문으로 요약된다. 고객이 차를 구입해 줄 때까지 줄기차게 찾아간다.

에피소드를 하나 들어보자. 이 이사는 지난 82년 말 수원 영업소에 근무하면서 서울과 동탄에 위치한 아주레미콘 영업소와 공장을 1년 이상 거의 매일 방문한 끝에 한꺼번에 150대의 레미콘 트럭 공급계약을 따냈다.

이는 당시 현대차가 생산하는 1년치 대형트럭 대수의 4배에 이르는 분량이었다.

이 이사는 임원으로 승진한 후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덤프트럭 운전기사들이 있는 건설현장과 골재 채취장, 레미콘 공장, 화물차 휴게소를 찾아다닌다.

그는 “새 구두를 구입해도 한 달만 신으면 바닥이 닳아 교체한다”고 한다. 덕분에 그는 지난 20년 동안 4일에 한 대꼴로 트럭을 팔아치웠다. 지난 83년 이후 1800대의 대형트럭을 판매한 셈이다.

“매일 트럭 운전기사들을 만나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차를 사겠다고 나서는 고객이 있습니다. 영업에는 타고난 천재가 절대 없습니다. 발로 뛴 만큼 반드시 보상받는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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