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골목의 끝에 있는 느낌이다.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는 철창에 갇힌 느낌이다.

찰흑같은 어둠 속에서 빛도 보이지 않는  아득한 골짜기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늪속에 빠져있다.

발목 정도일 뿐이다.   지금 당장 살짝만 힘을 준다면,  한발만 들어도  빠져 나올수있는  거리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더욱 힘들어질 뿐이다.

빠져 나올 수 없으니 어서 발을 들어야한다.

나 자신에게 묻는다.

야 !  편한길로 가자...   빠져나와 !   비겁한 것이 아니야...

다른 누구라도 이해 해줄거야...   사고가 난 지역이 아니냐...  정상적인 것도 아니고 변명을 하여도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 하든지, 회사에서 책임을 질 것이 아니냐...

야 !  편한 길로가자  빠져나와 .   비겁한게 아니야...

 

선택!

편한 길과 가시밭길..    도전이냐 ?   아니면 다음 기회를 노리느냐 ?

아니면 현명한 모든 이들이 갈망하는 뒷짐지고 휘파람을 부는 길이냐 ?

내 자신속에서  살벌하게 싸우고있다.

기회는 위기 라는 포장을 하고 나타 난다고 믿고 있었다. 

내 자신에게 항상 준비된 사람이 되자.  기회가 언제든 온다면 독수리처럼 채갈 수있는 실력을 항상  준비해두자.    깊이 생각하고 , 냉정하게 판단하고, 판단한 결심을 뒤도 돌아보지 말고  실천이라는 행동으로 세상에  비상하라...

내안의 그  준비한 한 자루의 갈고 닦은 그 소중한 날카로운 울고 있는 칼을 꺼내야 하느냐?

아니면 또한번 준비 라는 시간의 흐름 속으로 잠재워야 하느냐?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속에서 나는 깊이 또 깊이 생각하여 보았다.

 

" 아침까지 시간을 주십시오.    결정을 내릴 수있는 시간은 아침 까지면 됩니다. "

 

 

말들이 많았다.    많은 사수들과  여러 부사수 들까지...

너 맡으면 골치 아프다.  아무나 사수 하는것도 아닌데, 이것은 무모하다.  너 피박쓴다.

고참사수가 맡아도 못할 일이다.  그냥 못한다고 해라.  욕좀 먹고 말지...

그많은 사고금액 중 잘못하면 너한테 조금 이라도 전가되거나, 인수인계도 안한 곳인데

여러 불똥이 많이 튈 것이다...  무모한 도전이야...

맡으면  미친놈 이다 ! 할게 따로있지 그런걸 뭐하러 하냐?

죽으려면 해라.     지뢰밭이다  언제어떻게 터질지모른다...

나도 그런것 같았다.  이것은 결코 무모한 도전이고 결과가 나와있는 싸움 같았다...

 

 

 

 

제일 중요한 내 자신에게 또 한번  솔직하게 물어본다.

너   갈고 닦은게 있다면서..?      한자루의 칼을 무섭도록 갈고 닦았다 면서....

비겁하게  내 자신을 합리화 시켜 피할래,  아니면 갈았다는그 칼로  무우라도 자를래...

아니면 무우 아니라 칼날이 부러지고 깨지고 휘어져도  바위며 나무며 쇠라 할지라도  죽기살기로  휘두르고, 휘둘러 휘회없이  살아볼래.

피하면 내 자신에게 죽는 것이다.

내 자신에게 죽는놈이 세상 무엇을 할 수있다는 말인가?  내 안의 모든 것을 걸고 한판 싸울 수 있는 상대같지가 않느냐...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꼭 이루어진다.

간절함과 절실함을  정열이라는  불꽃으로 한번 불살라 보자.

이번이 아니면 다시는 기회라는 것이 올것 같지가 않았다.

아니,  이제는 그 어떤 것에도 피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  한번 부딛치고 , 엉켜서 싸워보자.  죽지는 않을 것 아니냐...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아니  선택할 수있는 것은 내 자유이지만, 나는 험한 가시밭길을 택했다.  나는 내 자신에게 도전 하고 싶은 것이다.

나는 검투사 이다 ! 

지면 죽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싸움을 하는 검투사일 뿐이다.

나를 내 몰고 가자...   약한 정신과  마음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을 것 같기에 마음부터 다시 한번  진하게  검투사로 몰고 나가자...

 

이렇게 나는  밤을 거의 꼬박 새운 나의 결정에 후회를 하지 않기로 했다.

내 자신이  결정한 것에는 후회는 결코 없다.    쉽게 얻고 싶지도 않다.

댓가를 분명히 치루어 내겠다...      그리고 그 댓가를 위하여 나는 희생할 것이다.

나는 내 자신에게 솔직하고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다...

 

그렇게 그 밤이 흘러가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