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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김우중 지음 / 김영사 / 198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고등학교 시절 한권의 귀중한 책을 선물 받았다.
파릇하고 세상에 모든것들을 흡수 하고픈 욕망이 가득한 힘이 있는 시절 이었다.
형이 의미심장한 얼굴로 한권의 책을 선물했다.
여기 이 한권의 책이 너가 살아 가는데 큰 삶의 지표가 되어줄 것이다. 몇번을 정독하고 밑줄을 긁고 꼭 네안에 간직하기를 바란다. 그 책은 다름아닌
김우중 스승의 "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 이다.
책 제목 만으로도 배운듯하다.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고 했는데 정말 나는 그렇게 생각한적이 얼마나 많이 있었던가?
1989년, 어느덧 16년이 흐른 휼륭한 책이다.
대우그룹 이라는 거대한 회사를 창업한 창업주이자 우리나라의 3대그룹 이었을 정도로 어쩌면 나라와 국민들에게 이바지한 바가 크신 입지적인 인물이다.
소년시절의 꿈의 마인드를 가지게한 내용들과 이야기에 나는 흠벅 빠지고 말았다.
늘 가난했지만 한번도 그것 때문에 풀이 죽어 본 적이 없었다 는 스승.
내게는 무엇보다도 값진 젊음이 있었고, 그 젊음의 상표나 다름이 없는 원대한 꿈을 가슴에 가득 채우게 하는 말씀.
아무리 가난하다 하더라도 커다란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결코 가난한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느낄수 있게 해주신 그 스승의 살아오신 이야기에 나는 작아지는 나를 얼마나 채칙질 했는지 모른다.
가난했던 그시절, 자신에 넘치는 적극적 사고의 소유자로 살기를 배웠다.
매사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배웠다. 어차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도 나를 일으켜주고 도와줄 사람은 주위에 그리 많지 않다.
홀로이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한다. 일어서보지 못한 사람은 언제나 그 앉아있는 그 자체로 평생을 살것이다. 나는 언제까지나 난장이가 아닌 것이다.
내가 늘 마음 속으로 남보다 못나고 부적당하거나 평범하다고 생각하여 자신없이 살면, 그 생각대로 되고 만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떤 사람과 부딛쳐도 이겨낼 수있는 두둑한 베짱과 자신감을 키우고 싶었다.
그때 사업가가 되고 싶은 절실한 마음이 들었다. 돈에 대한 위선의 탈을 벗어 던져 나는 자유인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외친적이 많이 있었다.
" 나는 훌륭한 사업가가 되고 싶다! 나는 훌륭한 사업가가 될 것이다! 나는 훌륭한 사업가이다! " 이렇게 외치니 나는 지금은 미약 하지만 하나의 사업체를 가진 사업가가 되어 있더라...
스승의 경험이 담겨진 말씀의 책을 지금도 나는 가끔씩 펴보며 약해지는 마음을 갖고는 해본다. 신기한 것은 한번 읽을때 두 번 읽을때 세번 읽을 때 다 다르다는 것이다...
돌아가신 내 아버지 께서는 평생을 술을 드시고 가정일을 돌보지 않으셨다. 술을 너무도 즐기시어 사셨지만 일년에 몇번은 한두달 술을 멀리 하실때가 계셨다.
그리 좋아하시는 술을 입에 대지도 않으시고 가정을 돌보시고 논,밭 일들에 열심이시고 가족들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셨다. 그순간 우리가족은 모처럼 평화가 찾아오고는 했다.
열심히 낮에는 일하시고 밤에 뉴스가 끝나면 항상 책을 잡으시는 것이었다.
비가 오거나 눈이 많이오는 날, 일을 할수 없게 되실때도 항상 책을 읽으셨다.
책을 읽으시다가 어머니와 두런두런 여러 이야기가 간혹 옆방에서 들릴때면 나는 느꼈다.
행복이란 이런 것이구나. 이리 간단하고 좋은 것이구나... 나는 아버지가 좋아하실 만한 책들을 언제나 아버지 가까이 놓아드렸다. 그리고 행복이 지속되도룩 아버지께서 책을 자주 보셨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책이란 사람을 변화 시키는 마법사 같은 존재이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우물안의 개구리가 우물밖을 알게되는 그 놀라움과 같은 것이다.
왜 우물안에서만 살려고 하는가? 배우려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현실에 자신을 두고 세상을 원망하려는 것이다, 안주 하는 순간부터 항상 그 자리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