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 정책이나 세계적 핫 이슈가 된 사건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을 심심찮게 보아 왔을 것이다.
과연 어디까지가 음모론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그 사건들의 당사자만이 알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음모론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그동안 많이 들어 봤음직한 사건들에 대해, "~하더라" 라는 식의 각종 의혹과 의문, 더 나아가 음모론까지 담겨 있다.
총 6가지 소주제에 걸쳐서 무수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개중에는 사건들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들도 있다.
첫번째 장에서는 유명인사들의 <암살과 의문의 죽음 그리고 음모>론이 제기된다.
이 부분은 특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읽어 보면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음모론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그의 죽음이 확실히 뭔가 석연치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유명한 존 F. 케네디부터 영국의 다이애나비,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에 이르기까지 실로 각계 각층, 각국의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두번째 장에서는 최근 노르웨이 테러 사건과 같은 <테러 그 속에 감춰진 또 다른 음모>론이다.
다음달이면 벌써 10년이 되는 미국 9.11 테러 사건에 대한 각종 음모론에서 부터 타이타닉호의 침몰에 감춰진 음모론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에서 발생했던 굵직한 테러 사건들에 대한 다양한 음모론을 읽게 될 것이다.
세번째 장에서는 <의학의 발전 그 속에 감춰진 음모>론이다.
세계적으로 그 바이러스가 퍼져서 전세계인의 목숨을 앗아간 병들에 대한 실로 그럴 듯한 음모론들이다.
AIDS의 목적이 사실은 흑인, 동성애자, 마약 중독자를 말살하기 위한 것이라는 음모론부터 인구 억제와 사회적 문제계층(?)을 제거하기 위한 의도적 바이러스 유출같은 것들이 이 음모론에 속한다.
네번째 장에서는 <국가와 기업, 그 배후의 음모>론을 통해서 국가와 기업이 서로의 이익이라는 목적을 위해서 행했다는 각종 음모론들이 나온다.
흥미로웠던 점은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등과 같은 세계를 움직인다는 그 감춰진 실체들에 대한 이야기가 제법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업들이 국가의 암묵적인 묵인하에 어떻게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지에 대한 음모와 이를 통해 국가는 어떠한 이익을 반대급부로 얻게 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나온다.
다섯번째 장에서는 <예술과 종교 그리고 역사 속의 또 다른 음모>론이 제기 된다.
역사 속에서의 예술과 종교의 모습을 통해서 나타나는 다양한 음모론을 보여 준다. 책과 영화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다빈치 코드에 대한 이야기에서 부터 피사의 종탑이 기울어진 이유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과 그 유명한 토리노 수의(예수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는),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의 가공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여장 남자설까지 가장 흥미롭고 재밌는 음모론이였다.
마지막 장에서는 <우주와 외계인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음모>론을 통해서 최근들어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한 외계인에 대한 많이 거론하고 있다.
외계인의 존재부터 로스웰 사건, 영국 왕족이 외계인이라는 음모론, 크롭 서클, 영화 맨 인 블랙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각 음모론마다 간결하지만 그럴듯한 사실일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그 진위여부는 아직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한가지 공통점이라면, 음모론이 제기된 수 많은 사건들에 대한 관계자들의 해명이 명확하지 않으며, 어딘가 석연치 않은 구린내가 난다는 것이다.
물론 나름대로의 명확(?)한 해명을 한다고 하더라도 음모론자들의 그에 대한 반대의 주장을 하겠지만 적어도 책 속에서 보여지는 사건들에 대한 해명은 확실히 부족하다고 할 수 밖에 없으며, 관계자들의 처리과정에 의혹을 품기에 마땅해 보인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알 순 없기에 끊임없는 음모론을 양성하고 있는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눈에 보이는 것만이, 귀에 들리는 것만이 진실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