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을 불면 행복해 스푼북 창작 그림책 2
옌스-외르그 리크 글, 폴커 프레드리히 그림, 임정희 옮김 / 스푼북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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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을 높이 던졌다가 받고 또 던지는 묘기로 한때 서커스단의 최고 인기 스타였던 오랑우탄 실베스터는 어느날 공연중에 펭귄들을 놓치고 만다. 이에 서커스 단장은 실베스터가 아픈가 싶어 병원으로 데려가고 나이가 많아서 시력이 나빠졌음을 알게 된다. 의사는 안경을 쓰기를 권했고, 그 뒤로 실베스터는 안경을 쓴 채 공연을 했지만 실베스터의 인기는 점점 더 떨어지고, 공연중에는 펭귄들을 더 자주 떨어트리게 된다.

 

결국 단장은 서커스단에서 실베스터를 쫓아내게 된다. 자신으로 인해서 다친 펭귄들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서도 떠나는 실베스터를 위해서 그가 환하게 웃는 사진을 이별 선물로 주게 된다. 막상 나왔지만 갈 곳이 없었기에 공원의 나무 아래에서 쉬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한 소녀가 실베스터를 발견하게 되고, 둘은 서로의 이름을 말하면서 소녀(에이프릴)이 가져온 과자를 나눠 먹으면서 실베스터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느덧 작은 새 한 마리도 실베스터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작은 과자를 먹으면서 예쁜 새소리를 내면서 주변을 날아 다닌다. 이에 실베스터가 휘파람을 불고, 더해서 에이프릴은 콧노래를 부르게 된다.

 

다음날도 실베스터를 찾아 온 에이프릴은 어제와 같이 또 노래를 부르자고 말하고, 과자 부스러기를 먹으러 작은 새들이 날아와서 과자를 먹으면서 함께 예쁜 소리로 노래를 부르게 된다. 새로 생긴 친구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로 실베스터는 더이상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이 된다. 그리고 곧 겨울이 되고 또 크리스마스가 되면 모두가 함께 휘파람 음악회를 여는게 어떤지 에이프릴은 실베스터에게 묻는다. 망설이는 실베스터에게 에이프릴은 용기를 주고, 연습을 하게 된다.

 

드디어 크리스마스 날이 되자 에이프릴의 계획이 밝혀진다. 크리스마스 날 진행된 공연의 마지막 순서가 끝이나자 에이프릴은 마이크를 잡고 실베스터를 소개한다. 그리고 실베스터가 커튼을 열고 무대에 오르자 외친다.

 

"실베스터와 작은 새 합창단입니다!"

 

사람들의 관심 속에 에이프릴이 과자 부스러기를 공중에 뿌리고 이어서 실베스터의 휘파람, 작은 새들의 노래가 함께 시작된다. 그리고 에이프릴은 과자 부스러기를 이용해서 이들을 지휘한다. 사람들은 점차 그들의 노래에 빠져들게 되고, 끝이나자 큰소리로 환호한다.

 

다음날 신문에는 서커스 단장이 실베스터와 함께 세계 공연을 다고 싶다는 기사가 실리지만 실베스터는 자신이 지내 온 공원을 떠난다면 계절이 변할 때마다 변하는 공원의 예쁜 모습을 볼 수 없다며 거절하게 된다. 서커스단에서 쫓겨났을때는 그 처지가 딱했던 실베스터이지만 이제는 소중한 친구들이 생겨 행복해진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그 처지가 불쌍해졌던 오랑우탄 실베스터에게 새로운 기회와 새로운 친구들이 생겨서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도 그 행복을 나눠주는 책인것 같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러게 책속 주인공들이 숨어있는 시력검사표가 있다. 우리집 두녀석들은 큰녀석이 책장에 이대로 펼쳐서 붙인 다음 동생에게 숟가락을 가져다 주고 눈을 가리게 하고서는 시력검사를 하는 놀이를 하기도 했다. 어찌나 진지한지 오히려 웃음이 날 정도였다. 아이들의 시력을 검사해봐도 좋겠고 아이들이 이렇게 놀이를 하도록 해줘도 좋을 것 같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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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3 - 시오리코 씨와 사라지지 않는 인연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3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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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소심하거나 그래서 낯가림을 하는 사람이지만 어떤 하나에 대해서만큼은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과 견해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신비로운 미녀 시노카와 시오리코도 마찬가지다. 책에 관해서만큼은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신비로운 분위기와 고서에 대해 남다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그녀를 떠올리면 표지속 여인과 살짝 매치가 안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전형적인 서구형 미인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리즈마다 등장하는 책의 리스트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이번에도 낯설기도 한 책들이 이야기와 함께 등장한다. 누구나에겐 인생의 책 한 권이 있다. 그것을 소중히 간직한채 지금까지 소장하고 있는 경우도 있을테지만 그것을 잃어 버려서 다시 찾고픈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이 책은 전후 두 가지의 이야기가 적절히 잘 어울어진 내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에 등장하는 책들은 여전히 읽어 보지 못한 책들이다. 하지만 그 책들에 얽힌 이야기이니 한번쯤은 정리해둬서 읽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시오리코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는 점이 더욱 흥미롭다. 시오리코의 어머니인 지에코가 10년 전 집을 나갔고, 지에코의 흔적을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사라진 책 <봄과 우수라>의 초판본을 찾아 달라는 사람부터, 도서교환천에서 <민들레 소녀>라는 책이 사라져 시오리코가 의심을 받는 등의 여러가지 사건들이 이 책에서도 등장한다.

 

그동안 미스터리하거나 역사적 가치 높은 책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나 그런 책을 훔치고 또 찾아오는 여행과 같은 내용의 책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류의 거창한 사건들은 아니지만 분명 한 개인에게는 그보다 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을 책에 대해서 미스터리를 접목해서 이끌어가는 점이 흥미롭게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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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나를 비우는 시간
마크 윌리엄스 외 지음, 안희영 외 옮김 / 불광출판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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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먹는 것은 몸을 비대하게 하고, 생각 과식은 모든 마음병의 원인이라고 하여, 8주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의 MBCT(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마음챙김에 근거한 인지치료)의 정수를 저자들은 이 책 속에 담고 있다고 한다.

 

명상이라고 하면 왠지 거창해 보이고, 시작하려면 뭔가 많은 준비도 있었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명상이라는 것이 좋고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로 하기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이 책을 통해서 분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MBCT가 최근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 있는 우울증 재발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것이다.

 

온갖 걱정 거리, 생각 거리로 마음 편할 날 없고, 괴로운 사람들에게 8주간의 노력을 기울여 보라고 한다면 힘들기도 하겠지만 8주 후를 떠올린 다면 한번 해 볼만 일일 것이다. 이에 더해서 부록으로 담겨져 있는 CD를 이용한다면 실제로 명상센터에서 지도를 받으면서 명상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책에 자세히 소개된 트랙을 선택해서 함께 해보면 좋을 것이다.

 

'8주 마음챙김 프로그램' 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이 책의 4장에 그 내용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그 부분을 먼저 읽어 봐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책을 차례대로 읽는다면 그 부분을 자연히 읽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나온 '8주 마음챙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그 다음부터 1주부터 8주에 걸쳐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과연 우리에겐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 본 다음,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말과 함께 실제로 '8주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으니 기승전결이 잘 어울리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8주, 두 달이라고 하면 1년 중 6분의 1인 시간이다. 길다면 긴 시간이고, 짧다면 짧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그 두 달 안에 나의 모습이 달라진다면 결코 짧게만은 볼 수 없을 것이다.

 

검증된 명상의 혜택(자애 - 긍정적 기분, 상호 연결된 기분들, 자율적인 행동, 신체 건강, 우울증 치료, 항우울제보다 나은 경과)을 생각하면 참으로 많은 변화를 명상을 통해서 얻을 수 있겠구나 싶어진다. 보통 우리가 마음속으로 고민하는 문제들의 대부분이 진정되거나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명상의 힘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기를 원한다면 이 책과 부록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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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그리고 향기 - 향수 만드는 남자의 향기 이야기
임원철 지음 / 이다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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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이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고 낯선 이야기들을 많이 읽었다. 향수를 즐겨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예 쓰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표지가 마치 소설같은 느낌이 드는 이 책은 향수에 대해서 잘 모른다해도 한번쯤 들어봤을 말 그대로 명품 브랜드의 향수를 탄생시킨 도시로 향수와 향기에 대해 알아 보려고 떠나는 기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여행의 목적이 있을 것이고, 다양한 형태의 여행이 있겠지만 향수와 향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란 어떤 것일지 궁금해진다.

 

 
사람마다 그 사람의 특유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다. 그것이 향수를 써서 일수도 있고 그 사람 자체가 지닌 향기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향기를 만드는 조향사가 직업이기도 한 저자가 말하는 향수와 향기, 그리고 기행이기에 이 책은 향수에 대해서 무지한 나와 같은 사람이 읽기에 좋은것 같다.

 

향기가 지닌 특성과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고, 유명 패션브랜드에서 파생된 향수를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버버리, 샤넬, 구찌, 프라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가 만들어낸 향수를 사진 이미지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해준다. 특히 향수 광고의 포스트를 담고 있는 듯해서 그 향수를 표현한 광고를 보는 재미도 있는 책이다.

 

병안에 담긴 향기도 궁금하지만 그 향수를 담고 있는 병의 디자인도 상당히 멋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같은 디자인이 없고, 향기에 어울리는 디자이의 병일테니 그 향수가 더욱 가치있어 보이기도 한다.

 

향수에 대해서도 그 향수가 품고 있는 향기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기에 각각의 브랜드가 출시한 많은 향수들에 대해서 한 문장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고 그 문장의 연상하면서 향수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향기가 어렴풋이 연상이 되는 것 같기도 해서 실제로 맡아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진다.

 

섹시 아이콘 마릴린 먼로가 잠들기 전에 잠옷 대신 입었다고 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샤넬 No. 5'에 대한 이야기도 마릴린 먼로의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고, 향수에 얽힌 옛 이야기(향수 때문에 사람들이 잘 씻지 않았다는 이야기 등)도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 수 있어서 향수와 향기를 읽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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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역사문화 여행 - 부모와 함께하는
오주환.최정훈 지음 / 북허브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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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국어, 한국사, 세계사, 한문이 참 재미있는 과목이였는데 학교를 졸업하니 한국사를 접할 기회가 없는것 같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도서는 종종 읽게 되는데 이 책은 조선시대의 역사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부모와 함께하는'이라는 타이틀이 적혀 있어서 실제로 탐사를 하는 것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였다. 사료가 첨부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내용정리 형식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니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공부를 위해 하다보니 이해나 재미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간혹 한국사나 다른 장르의 책을 보면 학창시절 이렇게 배웠다면 재미있지 않았을까를 생각할때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는 일부분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피상적으로나마 분명히 배웠을 내용에 대해서 좀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이 책을 읽다보면 상당히 재미있다. 조선시대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선시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조선의 왕들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궁궐과 그속에서의 생활, 양반과 서민의 생활, 정치와 외교, 사회와 문화에 걸쳐서 조선시대의 많은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성균관 유생과 관련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몇 년 전 방송된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서도 의외로 성균관 유생과 성균관 생활들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때의 이야기에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한국사 책에서 볼 수도 있을테고, 아니면 이 책에서 처음 발견하는 이야기를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어느쪽이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다른 시대의 이야기도 책으로 만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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