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도그 - 천만 애견인을 위한 컬러링북
길문섭 지음 / 일상이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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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사람이 끔찍하고 인간 이하의 일을 저질렀을 때 특정 동물에 비교해 그보다 못한 X라고 욕을 할 때가 있는데 사실 그 주인공인 개의 경우 너무나 놀랍도록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 특성 따라 사회 여러 곳에서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선사하고 애견을 넘어서 반려견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 어느 동물보다 인간과 밀접한 동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감히 그 종을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각양각색인데 대체적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개의 모습을 컬러링북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책이 바로 『러블리 도그』다. 근래에 들어 유행하고 있는 컬러링북의 테마가 러블리한 강아지들인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이 표방하고 있는 '천만 애견인을 위한 컬러링북'이라는 말이 걸맞게 책속에는 사랑스러운 반려견들과 함께 틀별한 일상의 연출이 가능한 모습들을 컬러링 해볼 수 있는 그림으로 표현해 놓고 있기도 하다.

 

 

작은 강아지의 경우엔 각종 사물 안에 살포시 들어가 있음으로써 귀여움을 극대화하고 있고, 여러 의상을 입고 있는 강아지들에서부터 새끼의 모습, 주인과 함께 하는 애견이자 반려견으로서의 모습, 한껏 멋을 낸 모습, 주인과 소통하는 모습,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나 모습 등을 강아지가 하는 듯한 모습으로 표현한 그림과 키홀더나 시계 등에 강아지의 모습을 활용해서 러블리한 강아지의 모습을 담고 있는 소품이나 강아지들이 사용하는 용품들도 담아내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러블리한 강아지의 모습과 그들을 위한, 애견인을 위한 책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고,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그 귀여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컬러링을 해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책의 끝부분에는 책 속 부록으로 '러블리 도그 컬러링 엽서'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컬러링해서 소중한 사람들,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해도 좋을것 같고, 컬러링을 완성한다면 액자 등의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할것 같아 여러모로 유용한 부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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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엔은 남자를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는다 - 프랑스 여자들의 사랑, 패션, 그리고 나쁜 습관까지
캐롤린 드 메그레 외 지음, 허봉금 옮김 / 민음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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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엔은 남자를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는다』니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다. 프랑스 여자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멋지게 느껴진다. 이것은 비단 문화사대주의가 아니라 유행의 무조건 쫓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며 늙는 것에 있어서도 두려워하기 보다는 진정한 자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꾸밀 줄 아는 여자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 개성과 멋스러움이 전세계 어느 여자들 중에서도 파리지엔을 좀더 특별하게 보이도록 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파리지엔은 남자를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는다는 말도 이런 의미에서 접근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렇듯 이 책은 파리지엔의 인생 전반에 걸친 그녀들만의 프렌치 시크를 담아내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프렌치 시크란 내가 아닌 다른 이를 쫓는게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1순위에 두고 자신이 행복한 그리고 만족하는 삶을 사는데 있을 것이다.

 

책 속에는 그러한 프렌치 시크를 보여주는 많은 부분들이 소개된다. 진짜 프렌치 시크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패션, 유머, 자신만의 스타일, 엄마로서의 모습,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교양있는 모습 등과 같은 일상의 소소한듯 하지만 결국 파리지엔을 대표하는 특징을 먼저 보여준다.

 

이중 '파리지엥이 본 파리지엔'이란 대목이 흥미로운데 그녀들은 절대 만족하는 법이 없는데 그 이유가 아무리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해도 그 말만으로는 절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파리지엔은 자기가 만인의 롤모델이라 생각하고 그녀들의 관심사는 예술과 정치, 문화이며 매번 인사성 바른 말을 하지 않는 등등의 모습을 보이는데 이상의 모든 것들을 통해서 한마디로 요약하면 파리지엔은 '미친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이 'Crazy Girl'이 아닌 'Girl Crush'로 여겨지는건 왜일까?

 

 

이외에도 다양한 상황에서의 파리지엔을 보여주는데 운전을 할 때, 손님 접대를 할 때, 때로는 시크한 척 하기도 하고 진짜 프린체 시크일 때의 모습, 사무실에서의 파리지엔 등이 그려진다. 그중 손님 접대의 팁을 보면 모든 음식을 다 잘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촉박할 때를 대비해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것과 친구들을 깜짝 놀랠킬 수 있을 정도의 아주 어려운 음식인 두 가지 레시피를 완벽하게 숙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세세한 부분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실용적이면서도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모든 것을 잘하기 보다 실속을 챙기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앞서 나온 완벽한 어머니가 되지 않으려는 모습에서도 보여진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가장 핵심이라 여겨지는 부분은 3장과 마지막 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만족을 위해 외모를 가꾸라는 말에서 파리지엔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아이템에서부터 보여지는 것들에 대해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파리에 사는 여자이기에 파리지엔이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도 언제라도 파리지엔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한 노력은 눈여겨 볼만하며 아울러 각 장의 마지막에 기록되어 있는 '파리지엔의 일상' 역시도 그녀들의 실제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제목의 책을 만족시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의미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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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빈티지 페이퍼 토이 프랑스 빈티지 페이퍼 시리즈
셴 편집부 엮음, 이소영 옮김 / 이마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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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만 복고풍이 있는게 아닌가 보다. 최근 취미 분야를 보면 내가 어렸을 때 했었던 놀이들이 다시금 화제가 되어 어른들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아이들에겐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는데 『프랑스 빈티지 페이퍼 토이 』는 일종의 종이인형 놀이이다.

 

여기에서 페이퍼 토이(paper toy)는 도면을 오리고 접고 붙여 인형, 동물, 탈것, 건축물 등 다양한 완성품을 만드는 장난감을 말한다. 더욱이 이 책에 담긴 페이퍼 토이들의 경우에는 '프랑스 빈티지풍'으로 옛 프랑스 아이들이 실제로 가지고 놀았던 종이 장난감의 도안이 고스란히 수록되어 있어서 만들어서 놀 수 있는 것이다.

 

 

1900년대 프랑스를 포함해 유렵 등지에서 실제로 유통되었던 페이퍼 토이 도면을 수록한 책이여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도면에서 어딘가 모르게 고풍스럽고 앤틱하면서도 빈티지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미 전 세계로 페이러 토이의 즐거움이 확산되었다고 하는데 이 책에는 20세기에 제작된 다양한 모형을 그대로 재현한 도면 80여 종이 수록되어 있다.

 

차례는 도면이 대신하는데 시대상을 고스란히 반영한 다양한 자동차, 건축물, 의상, 소품, 동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대체적으로 한 페이지에 하나의 페이퍼 토이 도면이 그려져 있는 구성인데(간혹 몇 장씩 되기도 한다) 완성된 모습이 프린트되어 있고 도면에는 알파벳이 적혀 있어서 페이지에 함께 기록되어 있는 만드는 방법을 참고해 차례대로 만들면 된다.

 

책에는 딱히 어느 나이부터라고 정해져 있지는 않은데 레고처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가능할것 같다. 다만, 몇몇 도안들은 제법 어렵다. 도면의 작은 부분을 접고 그곳을 풀로 붙여야 하는데 종이가 두꺼워 쉽게 붙지 않는 것도 한 몫 한다.

 

이런 경우는 아무래도 부모님이 함께 만들어 본다면 아이가 더 즐거워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다 만들고 나면 그 자체로 귀여운 장남감이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엔 좋은 인테리어 소품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특히 칼로 잘라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부모님의 지도는 분명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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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저혼자 아름답고 - 감성 충전 캘리그라피 라이팅북
이호준.이화선 지음 / 북에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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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에 이어 스크래치북, 필사북에 이르기까지 최근 서점가의 화제를 보면 독자들이 직접 뭔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필사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예쁜 글쓰기를 위해서 했음직한 베겨쓰기의 고급진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필사를 위한 노트가 따로 있을 정도인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시를 모아서 이 시를 필사하는 경우도 많은데 『사랑은 저혼자 아름답고』의 경우에는 ‘아침편지’를 연재하는 이호준 작가와 이화선 캘리스트가 만나 탄생시킨 책이다. 책에 실린 글들은 ‘사랑으로 빚은 이호준의 시와 문장’은 물론 동서양의 시인, 문학가, 철학자 등이 전하는 명언과 지혜, 그들의 작품 속 아름다운 문장들 99편이다.

 

 

책은 총 5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의 마음이 만나서 하나가 되는 과정을 노래한 마음 편, 사랑의 떨림과 메시지를 담은 사랑 편, 이별의 아픔을 기록한 이별 편, 고난 속에서도 나를 찾아가는 깨달음 편, 슬픔의 밤을 보내고 밝은 내일을 노래하는 희망 편(p.5) 이다. 

 

위의 사진 이미지처럼 왼쪽 페이지에는 동서고금을 넘어 아름다운 시와 문장들,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글귀가 쓰여져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여백과 함께 이화선 캘리스트가 왼쪽 글에서 핵심과도 같은, 가장 큰 울림을 선사하는 몇 문장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하고 있는 구성이다.

 

캘리그라피 주변에는 상당한 여백이 존재한다. 그러니 독자들은 왼쪽의 감동적인 글귀를 읽고 난 다음 그 여운을 캘리그라피로 직접 표현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하드커버로 된 책은 그 안에 좋은 글귀를 담고 필사와 캘리그라피를 동시에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1석 3조 그 이상의 매력을 지녔다고 할 수 있겠다.

 

 

본 책과 함께 부록으로 캘리그라피 실용북이 수록되어 있다. 본 책에서 나왔던 캘리그라피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놓은 것인데 특이한 점이라면 점선으로 4등분이 되어 있고 독자가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으니 캘리그라피 연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매일 정성을 담아 한 페이지씩 채우고, 완성된 캘리그라피에 색을 입혀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을 해도 되고 그중 마음에 드는 시나 문장의 경우에는 시선 닿는 곳에 두고 보면 좋을것도 같다. 또한 명함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여서 코팅을 해 북마크로 활용하면 참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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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ment 더 모먼트 - for 3 years 기억 수집 노트
솜씨연구소 엮음 / 솜씨컴퍼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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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똑같은 일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기억의 차이가 있을 정도라서 기억이라는 부분은 어느 정도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한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기억 상실에 걸리지 않고서야 특별히 기억에 문제가 있지는 않겠지만 과연 3년 후의 기억은 어떨까?

 

세세하게 기억하기는 커녕 3년 전 오늘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기억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때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들도 있겠지만 그날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돌이켜보는 것도 지나고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기억 수집 노트인『더 모먼트 the Moment』를 활용해 자신의 기억을 보관해둔다면 이것은 그대로 자신의 인생 기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사용하기에 앞서서 먼저 주의 사항이자 활용법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는데 기록하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테마와 시작하는 날짜, 끝내는 날짜를 적어 두면 좋겠다.

 

 

다음으로 위의 사진처럼 3년 동안 같은 날짜에 원하는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데 한 페이지에 20XX에 해당하는 3년의 하루인 3일이 표기되어 있다.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도 결코 적지 않으며 연도가 20XX로 되어 있으니 언제라도 사용이 가능하다. 자신이 사용할 해에 해당 연도를 기록하면 되는 것이다.

 

사실 3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천 백일 남짓한 시간은 뭔가를 시작했을 때도 이뤄낼 수 있을만한 시간이라는 점에서 어떤 목표(예를 들면, 각종 자격증 시험 등과 같은)를 이루는 과정을 담아냄으로써 자신의 성장과 목표 달성의 과정을 기록할 수도 있다.

 

또한 그날 그날의 주요한 기억을 담아두는 목적으로 이 책을 사용한다면 그 자체로 훌륭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미니 자서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며 특히 책의 사이즈가 (대략) 가로 세로 11*15cm 정도이기 때문에 휴대하기도 편리해서 필기도구와 『더 모먼트 the Moment』를 상시 휴대하고 다니면서 인생에서의 중요한 기록을 놓치지 않고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이어리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매력을 지닌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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