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은 문 밖에 있다 -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일상 속 마이크로 어드벤처
앨러스테어 험프리스 지음, 김병훈 옮김 / 윌북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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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은 문 밖에 있다』의 저자 엘러스테어 험프리스는 2012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선정 '올해의 모험가'이자 작가, 블로거, 모티베이션 강연가라는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그가 처음으로 세계 모험을 시작한 계기는 2001년 전쟁과 에이즈로 생긴 고아들을 돕기 위해서 였다.

 

무려 4년 3개월간 5대륙 60개국을 두 발과 자전거로만 이동하면서 기금을 모았는데 여기까지 들으면 너무나 대한한 사람이자 엄청난 모험가처럼 느껴지는데 우리에게는 익숙한 모험가 이자 이 책을 추천한 제임스 후퍼를 연상케 하는게 사실이다.

 

 

그런 엘러스테어 험프리스가 더욱 놀랍게 느껴지는 것은 그가 마이크로 어드벤처를 일상 속에서 실천했고 이 책에는 그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 어드벤처짧게, 쉽게, 언제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생활 속 아웃도어 모험을 의미하며 '작은'의 Micro와 '모험'의 adventure가 합쳐진 신조어이다.

 

그는 저녁 식사 후에 배낭 하나를 메고 뒷산에 올라 자고 새벽에 출근하거나 당일치기로 여행을 하는 등의 일상과 모험을 병행하였고 이러한 '작은 모험'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에세이와 150컷의 사진과 영상으로 올렸는데 이는 전 세계 캠퍼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게 된다.

 

많은 시간과 돈이 없어도 충분히 모험이 가능하다는 마이크로 어드벤처를 몸소 실천하고 보여 준 그의 이야기가 바로 『모험은 문 밖에 있다』에 담겨져 있다. 책에는 총 38가지의 체험이 수록되어 있고 각각의 마이크로 어드벤처에는 소요 시간, 난이도가 기록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크로 어드벤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난이도 쉬움부터 하나씩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모험의 종류에는 달밤에 산책하기, 크리스마스에 집까지 걸어가기, 현관문 앞에서 비박하기, 집 주변 일주 모험, 무인도에서 캠핑하고 운하를 따라 모험을 하고, 섬 일주 여행까지 다양한 것들이 소개된다.

 

이런것도 모험이 될 수 있을까 싶은 지극히 일상의 하나도 마이크로 어드벤처화 하면 매일 매일이 똑같은 하루가 아니라 날마다 다른 하루가 될 수 있고, 평범한 그 순간도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여서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문 밖으로 나갈 용기와 도전 정신을 발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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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CEREAL Vol.6 - 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6
시리얼 매거진 엮음, 이선혜 옮김 / 시공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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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이라고 하면 우리가 아침을 간편하게 먹을 때 주로 먹는 것이 우유를 부은 시리얼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아마도 외국에서 더 그럴 것이다. 그렇기에 'Why Cereal?'이라는 물음에 『시리얼 CEREAL』이라는 이름의 이 책은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읽는 책'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시리얼 CEREAL』은 영구 바스에 살고 있는 로사 박과 리치 스테이플턴이 여행과 음식을 정기적으로 즐기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두 개를 주제로 해서 영감을 주는 글과 아름다운 사진이 가득한 매거진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이름을 '시리얼'이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붙이게 된다.

 

우리와는 사뭇 다르지만 어린 시절 아침마다 우유에 부은 시리얼을 먹으면서 시리얼 상자 뒤에 있는 글과 그림을 보던 추억을 가진한 저자들에겐 이보다 더 좋은 이름은 없었을것 같다.

 

 

이번이 6번째 『시리얼 CEREAL』이다. 깔끔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게 하는 싱가포르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먼저 실렸다. 그 모습부터 너무나 특이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식물원은 자연광이 그대로 투과하여 온실 내부의 빛줄기는 너무나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열대 양치식물과 꽃, 남유럽 식물은 물론 북극에서 남극에 이르까지 전 세계의 식물을 한 곳에 모아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길먼 배럭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식민지 시절 군대 주둔지였던 곳을 3년 전에 예술 공간으로 재개발한 곳으로 현대미술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은 웨일스 책의 도시인 '헤이 온 와이'가 소개되는데 나의 경우『식스펜스 하우스』라는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외에도 밴쿠버의 여러 모습들이 멋진 사진 속 아름다운 풍경으로 보여진다.

 

이와 같은 도시와 지역을 소개하고 있는 동시에 설글라스, 다육식물, 상탈 33(SANTAL 33)이라는 향수를 선보이는 르 라보Le Labo 향수에 관한 이야기까지 상당히 깔끔한 구성이 마음에 들고 내용면에서는 보통의 잡지 사이즈 전체를 채우는 아름다운 풍경의 사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다른 책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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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날의 스타일북 가을-겨울 Autumn-Winter - 매일매일 새로운 365일 코디네이션 보통날의 스타일북 2
기쿠치 교코 지음, 김혜영 옮김 / 비타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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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 옷이 아무리 많아도 막상 입으려고 하면 입을 옷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어떤 옷들을 매치시켜야 할지 옷장을 열 때마다 고민스러울 것이고, 소위 옷 잘 입는다는 패션 피플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고 싶지만 그들이 입는 옷을 보면 과연 패션 피플다운 평범함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아서 일상에서 따라하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옷을 계속 사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기도 한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보통 사람들이 센스있게 옷을 입으면서도 소장하고 있는 옷을 활용해서 매일 다른 변화를 줄 수 있는 팁을 우리는 『K.K closet 보통날의 스타일북 가을-겨울 Autumn-Winter』를 통해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앞서 출간된 『K.K closet 보통날의 스타일북 봄-여름 Spring-Summe』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 계절에 너무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패션 팁이 소개되는데 10월부터 3월까지의 스타일링을 담고 있다.

 

 

『K.K closet 보통날의 스타일북 가을-겨울 Autumn-Winter』가 너무 좋은 것은 한 달에 몇 가지의 스타일링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한 가지씩의 스타일링을 소개하고 있고 매일 다른 스타일링임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있는 옷을 잘 매치해서 마치 매일매일 새옷을 입는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신발이나 가방, 머플러, 주얼리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도 보여주고 있으며, 색감을 조화시키는 방법이나 패션의 포인트를 주는 방법, 어떠한 상황에서 입는 옷인지에 따라 때로는 화려함과 과감한 패션을 선보이기도 하는 등의 지루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것 같다.

 

또한 책 곳곳에는 스톨, 자전거, 양복 브러시, 체인백 등과 같은 쇼핑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책에서 스타일링하고 있는 옷과 악세사리의 경우에는 어디 제품인지도 기록하고 있고 스타일링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해주기 때문에 이 책과 똑같은 브랜드의, 똑같은 디자인의 옷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슷한 옷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기에 스타일링의 팁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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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CEREAL Vol.7 - 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7
시리얼 매거진 엮음, 이선혜 옮김 / 시공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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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은 제목 그대로 우리가 아침에 간단하게 식사 대용으로 먹는 그 시리얼을 의미하는데 이 책을 만든 영국 바스에 살고 있는 로사 박과 리치 스테이플턴은 여행과 음식이야말로 행복한 삶을 향유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시리얼'이라는 친근한 이름을 붙이게 된다.

 

어린 시절 아침마다 우유를 부은 시리얼을 먹으면서 시리얼 상자 뒷면에 있는 글과 그림을 보았는데 그때처럼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읽는 책이자 즐거움의 대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다.

 

실제로 이 책에는 글도 재미있지만 사진이 상당히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사진 전시회에서나 봄직한 사물과 풍경 사진은 보통의 잡지 사이즈 한 면에 가득 펼쳐질 때도 있고 책을 180도로 펼쳤을 때 두 페이지 전체에 걸쳐서 담겨있을 때도 있어서 고급진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번 호에서는 상반대는 매력을 지닌 도시가 소개되는데 바삐 움직이는 속에서 뉴요커만의 애환이 묻어나는, 애증의 도시 뉴욕과 영국의 자전거 수도 브리스틀이 그것이다. 비옥한 영국 남서부의 경사가 완만한 푸른 구릉지에 자리한 브리스틀은 인구 50만 명의 도시로 자전거를 타기엔 다소 제약이 있어 보이는 지형에도 불구하고 2008년 영국의 첫 자전거 도시로 선정이 되었으며 4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웨일스의 해변 마을인 포트메리온이 소개된다. 수많은 작품을 남긴 20세기의 건축가 클러프 윌리엄스-엘리스가 50년이 넘는 건축 공사를 통해서 여러 양식을 뒤섞은 건축물을 만들어 냈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포트메리온은 자신만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포트메리온에 관심을 갖게 한다.

 

윌리엄스-엘리스는 출입 통제 입구를 만들어 다양한 규제를 만들어 방문객들은 저녁 식사 시간 전에 떠냐야 했지만 현재는 축제를 통해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포트메리온 찾아 온다고 하니 윌리엄스-엘리스의 설계도면 그대로 남아있는 옛 모습이 궁금하다면 포트메리온으로 가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던 한 장의 사진이기도 한 표지 속 공간이 사하라. 여기에 대해서는 그 어떤 글도 없다. 그냥 포토 에세이일뿐이여서 페이지를 가득 채운 사하라의 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멋진 사진이다.

 

책에는 이 곳들 말고도 뉴욕의 링컨센터, 이사무 노구치 미술관, 소호의 어파트먼트 바이 더 라인과 브런치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으며 패션계의 개척자로 불리는 디자이너 스티븐 앨런의 인터뷰, 대중을 위한 고형 초콜릿인 프라이 초콜릿 이야기, 단순한 가구가 아닌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의자 이야기까지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동시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사진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시리얼처럼 간편한듯 하지만 충실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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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유럽 컬러링북
이수현 지음 / 참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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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이 인기를 끌면서 너무나 다양한 소재와 그림의 컬러링북을 서점가에서 만날 수 있어서 컬러링북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반갑고 또 관심이 가는게 사실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여행을 소재로 한 경우는 더 좋아진다. 사진으로 만나는 것과는 또다른 분위기이고, 세계 곳곳의 너무나 유명한 장소나 랜드마크 등을 직접 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그 여행지가 유럽인 경우는 더 좋다. 그래서『사랑해, 유럽 컬러링북』이라는 이름부터 관심을 끌고 기대하게 만드는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참 잘한 일인것 같다. 이 책은 '유럽'이라는 단어에 너무나도 충실하고 있어서 책을 펼쳐보면 그림만으로도 여기가 어디인지 알만하도록(적어도 유럽에 관심이 있고 유럽의 명소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사실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다.

 

 

영국의 런던 타워와 세인트 폴 대성당, 프랑스의 에펠탑과 노트르담 대성당 · 개선문 · 물랑루즈, 독일의 쾰른 대성당 · 노이슈반슈타인 성, 이탈리아의 트레비 분수 · 밀란 대성당 · 피사의 탑,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 두브로브니크, 스위스의 벨베데레 궁전 · 할슈타트, 체코 카를교,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 구엘공원, 터키의 카파도키아 · 파묵카레, 러시아의 붉은 광장 · 성 바실리카 대성당 등이 나온다.

 

유럽에서도 대표적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국가의 주요한 건축물과 지역, 풍경 등이 두 페이지에 걸쳐서 잘 배치가 되어 있고 바로 그 다음 페이지에는 그 국가의 유명한 것들이 따로 소품처럼 그려져 있는 형식이다. 예를 들면 영국에는 빈티지 마켓이, 프랑스에는 각종 베이커리가, 독일의 경우에는 여러 종류의 맥주와 소지지와 같은 대표적인 음료와 음식이, 이탈리아에는 베네치아의 가면이 소개되는 식이다.

 

 

다음으로는 유럽 여행과 관련해서 필요한 물품이 그려져 있는데 마치 여행 가방에 챙겨야 할 것 같은 품목에서부터 모자와 신발 · 가방 · 카메라 · 꽃 · 아이스크림 · 티세트 · 커피 용품이 그려져 있는데 그곳에서 살 수 있는 살 수 있는 쇼핑 목록이거나 맛볼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는 것이라고 봐도 좋을것 같다.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무엇보다도 예쁜 아이템들이 많아서 유명 도시와 그곳의 랜드마크와 함께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여서 직접 컬러링하는 재미도 있겠지만 그림 자체도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유럽에도 책에 소개된 나라들 말고도 매력적인 나라와 보고 싶은 랜드마크가 더 있으니『사랑해, 유럽 컬러링북』이라는 이름으로 몇 권이 더 출간되어도 좋을것 같고, 아예 '사랑해, ~' 시리즈로 다른 지역, 다른 나라들이 더 많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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