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저혼자 아름답고 - 감성 충전 캘리그라피 라이팅북
이호준.이화선 지음 / 북에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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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에 이어 스크래치북, 필사북에 이르기까지 최근 서점가의 화제를 보면 독자들이 직접 뭔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필사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예쁜 글쓰기를 위해서 했음직한 베겨쓰기의 고급진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필사를 위한 노트가 따로 있을 정도인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시를 모아서 이 시를 필사하는 경우도 많은데 『사랑은 저혼자 아름답고』의 경우에는 ‘아침편지’를 연재하는 이호준 작가와 이화선 캘리스트가 만나 탄생시킨 책이다. 책에 실린 글들은 ‘사랑으로 빚은 이호준의 시와 문장’은 물론 동서양의 시인, 문학가, 철학자 등이 전하는 명언과 지혜, 그들의 작품 속 아름다운 문장들 99편이다.

 

 

책은 총 5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의 마음이 만나서 하나가 되는 과정을 노래한 마음 편, 사랑의 떨림과 메시지를 담은 사랑 편, 이별의 아픔을 기록한 이별 편, 고난 속에서도 나를 찾아가는 깨달음 편, 슬픔의 밤을 보내고 밝은 내일을 노래하는 희망 편(p.5) 이다. 

 

위의 사진 이미지처럼 왼쪽 페이지에는 동서고금을 넘어 아름다운 시와 문장들,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글귀가 쓰여져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여백과 함께 이화선 캘리스트가 왼쪽 글에서 핵심과도 같은, 가장 큰 울림을 선사하는 몇 문장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하고 있는 구성이다.

 

캘리그라피 주변에는 상당한 여백이 존재한다. 그러니 독자들은 왼쪽의 감동적인 글귀를 읽고 난 다음 그 여운을 캘리그라피로 직접 표현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하드커버로 된 책은 그 안에 좋은 글귀를 담고 필사와 캘리그라피를 동시에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1석 3조 그 이상의 매력을 지녔다고 할 수 있겠다.

 

 

본 책과 함께 부록으로 캘리그라피 실용북이 수록되어 있다. 본 책에서 나왔던 캘리그라피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놓은 것인데 특이한 점이라면 점선으로 4등분이 되어 있고 독자가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으니 캘리그라피 연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매일 정성을 담아 한 페이지씩 채우고, 완성된 캘리그라피에 색을 입혀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을 해도 되고 그중 마음에 드는 시나 문장의 경우에는 시선 닿는 곳에 두고 보면 좋을것도 같다. 또한 명함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여서 코팅을 해 북마크로 활용하면 참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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