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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ton Pig 5권 세트 (Paperback 5권)
콜린 맥노튼 지음 / Andersen Press / 2018년 3월
평점 :
영어 공부를 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럴 때 부모의 입장에서는 어떤 내용의,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까에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는데 영어된 동화책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선택할 수도 없는 것이 내용상으로 부적절하지 않아야 하고 아이의 취향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영어를 처음 접하거나 아직 어린 유아/아동의 경우라면 이왕이면 재미있는 스토리를 지니고
있어야 하고 그림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림의 색감이라든가 그림의 분위기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볼 때 국내 출판사인
언어세상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는 Preston Pig는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사할 것이다.
총 5권 세트로 구성된 이 책은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동물인 꼬마 돼지(이름이 프레스톤)을
등장시키고 있고 여기에 극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서 이런 꼬마 돼지 프레스톤을 잡아먹으려는 늑개를 등장시킴으로써 아이들로 하여금 극적인 재미를
선사하는데 마치 언뜻 느끼기에 <아기 돼지 삼형제>를 떠올리게도 한다는 점에서 이미 익숙한 이야기와 새롭게 만나는 이야기를 함께
접목시킬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섯 권의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특별히 어떤 뜻이 있는 문장이 아니라 의성어나 의태어와 같이
아이들로 하여금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간단한 단어를 활용하고 표지 역시도 재미난 한 컷을 그려서 책의 내용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책 속을 보면 그림도 생동감이 넘기고 귀엽게 그려져 있어서 책을 읽는 아이들의 입장에서도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고 길지 않고 어려운 단어가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 직접 읽어주는데에도 문제가 없을것 같다. 그러니 마치 아이들에게
우리말 동화책을 읽어주듯이 영어 동화책을 읽어준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활용하면 좋겠다.
다소 개구쟁이 같은 Preston이여서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즐거울텐데 사람들을 놀라게해서
동네 사람들로부터 불만이 생겨나기도 하고 배가 고픈 늑대가(하지만 상당히 어리숙하다) Preston을 잡아 먹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기도
하고 그 유명한 빨간 모자의 이야기를 패러디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이야기도 있다.
자신을 잡아 먹으려는 늑대와 그럼에도 너무 순진무구, 천진난만한 Preston의 모습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점이 눈길을 끌고 과연 각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까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매력도 있는 책이기 때문에 더욱 좋다.
참고로 이 책의 저자인 콜린 맥노튼은 영국에서도 손꼽히는 그림책 작가라고 하니 재미와 작품성
모두 갖춘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