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고양이 - 동물이 사라진 세계 책 읽는 샤미 9
박미연 지음, 박냠 그림 / 이지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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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구의 멸망, 인류의 생존 위기를 다룬 작품들을 보면 인간의 이기심이 여러모로 드러나서 지구를 이런 상태에 이르게 한 것도 인간인데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 방법들을 봐도 이기적인 면모들이 드러날때가 많은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이번에 만나 본 『시간 고양이』란 작품에서도 그렇다.

 

미래에 인류가 존망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그 원인은 바이러스다. 새삼 지금의 사태를 떠올리게도 하는 대목이다. 어찌됐든 인간들은 이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겠다는 명목상의 이유로 바이러스가 자신을 유지하기 위한 숙주로 삼을만한 포유류를 모두 제거하기에 이른다.

 

어쩌면 아이러니하게도 지구 전체에 위협을 가하는 인간이 가장 해로운 포유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어쨌든 인간들의 이런 계획의 소기의 목적을 이루게 되고 이 과정에서도 일부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뉴클린시티에 살 수 있다는 것 또한 미래를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려낸 SF 픽션에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싶으면서도 참으로 이기적인 동물이 인간이구나 싶기도 한 상황 속에서 이 뉴클린시티는 생존과도 직결되는 일종의 보호구역으로 이곳에 들어가고 싶었던 서림이 우연한 기회에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여기에 천재 해커로 등장하는 호세까지 합세해서 사실은 이 모든 프로젝트가 숨기고 있는 충격적인 비밀을 밝혀나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지구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은 더이상 낯선 소식이 아니며 지구가 나빠지는 속도는 해가 거듭될수록 마치 가속도가 붙는 것마냥 점차 더 빨라지고 있다. 이제는 보존이 아니라 늦추는데 주력해야 하고 아니면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나 싶을 정도인데 여기에 더해 최근 몇 년 사이 전세계인들을 고통스럽게 한 팬데믹 현상을 보면 어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어떤 식으로든 퍼진다면 지구 멸망 전에 인류 전체가 실질적인 위협에 빠질 수 있겠구나 싶어 마냥 이야기로만 읽어지지 않았던 작품이였던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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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 문지아이들
브라이언 플로카 지음, 김명남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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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우리가 잠든 시간에도 세상은 돌아간다. 그건 이 세상의 곳곳에서 자신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내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 시대에도 그러했다.

 

세상에 두려움에 휩싸였을 때 직업 의식을 뛰어넘는 봉사와 희생 정신을 보여준 수많은 사람들.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일상은 멈춘듯 했지만 우리의 삶은 유지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코로나로 인해 세상은 너무나 달라져 버렸다. 위드 코로나로 다행히 일상으로의 회복이 이뤄지는가 싶던 현실도 다시금 확진자 수의 폭증으로 방역 강화와 봉쇄라는 조치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수 년동안 이런 방역과 치료의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일상에서 누군가의 물건을 배달하고 차량을 운행하고 또 위급상황에 출동을 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순찰을 돌고 길가의 쓰레기를 수거해가는 등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이렇게 도시 곳곳에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세상이 유지되도록 하는 사람들을 담은 책이 바로 브라이언 플로카의 그림책 『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칼데콧 상과 로버트 F. 시버트 아너 상을 수상한 바 있는 브라이언 플로카는 이 책을 통해서 유레없는 팬데믹 사태에 도시가 록다운(이동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예외적으로 도시 곳곳에서 움직이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일을 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다.

 

여전히 세계는 코로나 사태와 힘겹게 싸우고 있고 최전선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에겐 위드 코로나는 또다시 힘겨운 상황에 직면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고마움이라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애써주시는 분들의 노고를 다시금 느끼게 되는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이다.

 

동화나 영화 속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슈퍼 히어로가 나타나 극적으로 이 사태를 끝내주겠지만 우리는 지극히 현실적인 순간을 살아가기에 그런 극적인 변화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에 서로가 지치지 않고 서로를 응원하면서 함께 이겨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좀더 고취시키며 한편으로는 힘든 나날들이지만 서로에 대해 고마운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어 힘든 시기에 아주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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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정글의 법칙 17 : 미얀마 편 정글의 법칙 17
김난영 지음, 이정태 그림, SBS 정글의 법칙 제작팀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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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SBS의 간판 예능이였던 <정글의 법칙>을 나 역시도 즐겨보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TV 자체를 잘 보질 않으니 안보게 되었다. 그러나 방송의 인기로 책으로 출간되는 것은 알고 있었기에 궁금하던 차에 이렇게 <미얀마 편> 만나보게 되었다.

 

여행이 어려웠던 지난 2여 년 기간이 지나고 위드 코로나로 가면서 이미 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있을 정도인데 이와 동시에 세계적으로는 다시 위험한 상황으로 여전히 조심스럽다. 이런 때에 방구석 여행, 랜선 여행, 책으로 떠나는 여행은 아직은 걱정스러운 상황에 조금은 더 안전할 때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즐겨보면 좋을것 같다.

 

『시즌3 정글의 법칙 17 미얀마 편』에서는 족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출연자들이 미얀마로 가서 생존하는 이야기인데 인물들을 보면 이름은 분명 다르지만 생김새나 인물 소개에서 대략 누구인지 짐작이 간다.

 

이들의 생존길에 버만이라고 하는 수 백년 간 공덕을 쌓으며 성불을 꿈꾸는 아기 고양이 버만이 합류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정글의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주변의 것들을 이용해 생존을 하는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돕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하고 또 팀원들을 자신의 번거로움과 피곤함도 마다하지 않는 배려하는 모습에서 주고 받는 것에서 철저했던 버만은 점차 스스로 달라져 가는데...

 

흥미로운 생존기와 함께 미얀마라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 문화와 종교, 민족 구성, 지리적 위치 등과 관련한 이야기도 함께 읽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리즈를 읽는다면 궁금한 나라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유익한 책이 될거라 생각한다.

 

마지막 감동적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점도 좋았고 미얀마라는 나라에 대해 들어는 보았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전부는 아니더라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더욱 재미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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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물시계 자격루 우리 얼 그림책 7
김명희 지음, 김동성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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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왕중 대왕이라는 칭호가 붙은 정조와 세종 임금 중에서 세종 시대는 과학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고 그 유산들을 우리는 지금도 만나볼 수 있는데 그런 유산들 중 장영실과 관련한 발명품들이 많다.

 

철저한 신분제 사회에서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난 그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세종의 인재 등용 기술도 있었지만 그에 앞서 신분에 차별을 두지 않고 능력있는 인재를 무시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번에 만나 본 푸른숲주니어의 '우리 얼 그림책'의 7번째 도서 『자동 물시계 자격루』에는 장영실이 조정에 들어 온 이후 정확한 시간을 알지 못해, 그리고 시간을 알리는 이가 제때 시간을 알리지 않았을 때 겪는 불편을 해결하고자 세종이 장영실에게 명을 내려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데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린이 책임을 감안하면 픽션과 논픽션이 가미된듯한 느낌도 들지만 중심된 이야기는 세종대왕 시대 우리만의 고유한 시계의 필요성과 그에 투입된 발명자 장영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다.

 

자격루의 탄생 배경, 작동 원리, 탄생 이후 백성들의 삶에 어떤 편리함을 가져왔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동화처럼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영실이란 인물에 대한 소개, 그가 발명한 다양한 발명품(간의, 혼천의, 앙부일구, 측우기, 수표), 좀더 구체적인 자격루의 구성과 작동 원리를 마지막에 정보화해서 잘 정리해두고 있기 때문에 동화를 읽듯이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은 후 필요한 관련 내용 또한 아이들의 수준에서는 적절하게 만나볼 수 있는 상당히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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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 - 충격 비교! 옛날에는 이런 모습이었다고?,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진화 도감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지음, 전희정 옮김, 황보연 감수 / 북라이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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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생물종의 멸종 위기에 관련한 책은 솔직히 여러 권 읽었다. 집에서 그만큼 소장하고 있기도 한데 그러다보니 종종 내용이 겹쳐지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있는데 신기하다 싶으면서 결국 그 생물 종이 멸종하게 된 데에는 인간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컸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였다.

 

그런데 최근 북라이프에서 출간된 책은 이와는 정반대의 제목부터 눈길을 끌어 궁금했다. 바로 『깜짝 놀랄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이다. 무엇보다 '깜짝 놀랄' 이유란게 무엇일까 궁금했다. 이어 만약 이 이유를 알게 된다면 다른 멸종 위기의 동물들도 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동시에 해본게 사실이다.

 

 

책은 흥미롭게도 6억 년 전의 지구와 현재의 지구를 비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림이긴 하지만 확연히 달라보이는 대륙의 모습이 신기할 정도이다. 분명 지구라는 하나의 행성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달라진 모습에 새로운 행성과 비교하는 것인가 싶기 때문이다.

 

마그마의 움직임으로 육지가 이동했고 이 결과 인간의 조상은 아프리카에서 처음 태어난 지금처럼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생물은 진화를 통해서 변화가 되는데 이 과정에서 몸이 변하는 것은 물론 생존에 유리한 특징이 남게 되고 역시나 같은 이유로 원래의 특징과는 다른 능력을 활성화시켜 그것이 현재에 이르게 된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면 팬더의 경우 원래는 육식동물이였으나 먹이 경쟁에서 밀려 지금의 초식 동물이 된 경우이다. 반대로 진화를 거치면서 할 수 없게 된, 일종의 퇴화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진화는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었을까? 책에서는 시대적으로 다양한 생물종의 시대별, 그리고 모습별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림으로 실감나게 표현한 모습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진화와 관련한 정보를 쉽게 전달해줄 것이다.  

 


본격적인 생물들의 진화 이야기에서는 과거와 모습이 너무나 달라진 동물들, 그래도 여전히 모습이 남아있는 생물들, 비슷한 무리지만 특징이 너무나 다른 동물들, 인간과 너무나 닮은생물들의 규칙과 행동까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상세 페이지를 들여다보면 각 생물의 생김새, 주요 특징, 분류, 크기, 먹이, 서식지를 알려주는데 대체적으로 한 페이지에 담겨져 있는데 각 장의 분류된 특징에 초점을 맞춰서 내용을 설명해주기 때문에 어쩌면 그 생물과 관련해서 궁금했던 특징을 이 책을 통해서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왜 그럴까 싶었던 궁금증은 결국 그 생물들의 주요 특징으로 이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들의 생존과 관련해서 그 능력치가 극대화될 수 밖에 없었을테니 말이다.

 

생물의 연대기를 통해서 각 시대별로 진화와 관련해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알려주는 부록도 알찬 내용이 담겨져 있다. 진화라고 하면 사실 어렵게 느껴져서 관심사가 아니라면 어른들도 쉽사리 책을 손에 들기 힘들텐데 이 책은 일러스트와 함께 너무 많은 내용이 아닌 적절한 분량으로 핵심적인 정보들을 실어 재미와 정보 모두를 추구하는 책이기에 좋았고 지금은 사라져버린 생물들이 아니라 우리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점도 개인적으로는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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