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 가까운 자연 나는 알아요! 1
바바라 반 리넨 글.그림, 정회성 옮김, 손호선 감수 / 사파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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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속에 살지만 코로 숨을 쉬고 젖을 먹이는 동물인 고래. 우리와 같은 포유류지만 물에서 산다는 사실 때문에 괜히 신기하게 생각하는 동물이 바로 고래다. 조류에 떠밀려 왔다가 미처 돌아가지 못해서 죽는 소식을 접하기도 한다. 어떤 어린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동물이 서로 도와줘서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고래들의 노랫소리를 소재로 잔잔하고 멋진 이야기를 쓴 작가도 있다. 어디 그 뿐인가. <모비 딕>은 향유고래를 쫓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지 않던가. 이처럼 고래는 독특한 습성 때문인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았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장생포에 있는 고래박물관에 가 보면 커다란 고래(모형인지 확실하지 않다)가 전시되어 있는데 눈 주변에 따개비가 붙어서 마치 무슨 병에 걸린 것처럼 보인다. 처음에 그걸 보며 참 희안하다 생각했는데 원래 혹등고래나 긴수염고래, 귀신고래에는 따개비나 고래이가 붙어서 그렇단다. 아니 어떻게 움직이는 동물에 따개비가 붙어서 살 수 있는지 신기하다. 고래박물관에서의 그 모습이 인상깊게 남아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확인하니 이젠 확실한 내 지식이 되었다.

 

  고래가 헤엄치는 장면을 구경하기 위한 관광상품이 있을 정도로 아직도 사람들에게 고래는 경외의 대상이자 신비한 존재다. 그러한 고래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지식까지 알려주는 책으로 고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할 때 처음 만나는 책으로써 손색이 없다. 고래는 물을 뿜는 모습만 보고도 어떤 종류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기쁨 또한 덤이다. 그래서 부제가 '나는 알아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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