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모의 환상모험 플러스 7 - 미치광이 생쥐들의 로켓스케이트 경주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플러스 7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거 은근 중독성 있는 책이가 보다. 바로 전 이야기인 6권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아직 제로니모에 대해 분위기 파악이 안 되어 그런지 몰라도 그때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두 번째 읽으니 나름대로 재미있다. 하긴, 어린이 책에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어디 한 두 개인가. 프래니 시리즈(그러고 보니 이것도 사파리 출판사다.)도 그런 이야기지만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느냐 말이다. 나 역시 도서실에 와서 재미있는 책 추천해 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첫 번째로 권하는 책이 프래니 시리즈다.

  이번에는 제로니모와 함께 그야말로 제대로 된 모험을 했다. 한가하고 평화로운 금요일 오후를 마지막으로 제로니모에게는 시련의 나날이 닥쳐온다. 제로니모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위험한 경기를 자신이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것도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타인에 의해서. 원래 내가 하기 전에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이야기해도 막상 그 일을 해보면 재미있는 경우가 많다. 제로니모처럼.

  얼떨결에 로켓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는 경기에서 1등을 하고 다음 경기에서도 그야말로 우연히 1등을 함으로써 유명해진 제로니모. 어쩔 수 없이 게임에 참여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영웅으로 비춰진다. 제로니모의 원래 성격은 소극적이고 겁이 많다는데 여기서도 약간은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중에 좋은 결과가 나타나자 원래부터 용감했다고 거들먹거리지만 말이다. 그걸 알아채기라도 한 듯 비서 핑키가 새로운 계획을 발표한다. 그것도 옴짝달싹 못하게 모든 기자들을 불러 놓고. 아마 다음 권은 그 이야기가 펼쳐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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