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00점 수학꾸러기 공부귀신 4
박신식 지음, 강우리 그림 / 처음주니어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부모들이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과목이 영어와 수학일 것이다. 특히 수학의 경우 연속성이 있기 때문에 한번 구멍이 나기 시작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구멍이 커진다. 그래서 꾸준히 관심 갖고 지켜봐야 하는 과목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어릴 때부터 학원을 보낼 수도 없다. 아니,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다. 집에서 충분히 예습이나 복습을 시켜도 되지 않을까. 그러나 이게 쉬운 게 아니다. 아이 혼자(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문제집을 꾸준히 풀면 좋으련만 부모가 관리하지 않으면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나도 학습지를 시켰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그걸 꼭 시킬 필요가 없는데도 내가 '꾸준히' 봐줄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럴 때 이런 책으로 흥미를 돋우고 원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해 놓으면 조금 쉽지 않을까. 우선 이야기 형식이라 공부한다는 생각을 덜 할 것이다. 수업 시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야기라 읽으면서 개념을 익힐 수 있게 되어 있다. 다만 말투가 모두 '습니다'로 되어 있어 조금 어색하긴 하다. 선생님이 질문하는 건 그렇다쳐도 아이가 대답하는 부분이 '해요'가 아니라 '입니다'로 되어 있다. 2학년짜리가 하는 말치고는 너무 딱딱하다. 이런 책을 아이들이 직접 찾아 읽을까 싶다가도 5학년 책은 언제 나오나 기다려진다. 읽으라고 하면 문제집 푸는 것보다는 좋아할 테니까. 이건 아이들이 찾아 읽는 책이라기 보다 엄마들이 권해주는 책 아닐런지. 그래도 문제만 푸는 것보다 훨씬 좋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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