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 - 세기를 앞서 간 별난 화가의 특별한 인생 나는Yo 3
카르메 마르틴 지음, 아드리아 프루이토스 그림, 김영주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그림에는 워낙 문외한이지만 미술 교과서 그림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바로 시계가 축 늘어져 있는 그림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비록 '달리'라는 이름은 몰라도 그의 그림은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그 당시만 해도 교과서에 나오는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 사람이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들었던지라 나와 동시대(극히 일부 겹친다.)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어찌나 이상하던지. 그 마저도 나중에 아이 키우면서 이런저런 책을 보다 알게 된 내용이다. 예를 들면 이런 책 말이다. 

요즘은 인물 이야기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예전에는 위인전이라고 해서 그 사람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인간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책이 비교적 많다. 이 책도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등장인물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자신이 언제 죽었다는 이야기도 스스로 하기에 끝에 가서는 조금 이상하지만. 

솔직히 달리의 그림은 기억에 남아 있어도 그의 인생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대략적이긴 하지만 달리의 삶을 조금 엿볼 수 있었다. 초현실주의자답게 그의 삶도 평범하지 않다. 그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괴짜'라는 단어가 적절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내용 중에 독특하게 행동했던 에피소드가 많이 나온다.  

스페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미술을 좋아했고, 그의 재능을 알아본 아버지 덕분에 미술학교에 들어간다. 달리는 적극적으로 아들의 재능을 인정하고 밀어준 아버지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당시 모든 예술가는 파리로 향했듯이 달리도 파리로 가서 예술활동을 활발히 하고 나중에는 미국으로 건너가기도 한다. 살아있을 때 이미 그의 이름을 딴 향수까지 나올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지금까지도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된다. 천재 예술가라고 불리는 달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마 아이들도 그렇지 않을까. 그런데 여기서는 간단하게 정리했는데 갈라와의 인연이 왜 이리 궁금한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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