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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국인의 지혜
고정욱 지음, 이경하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4월
평점 :
큰 제목만 보았을 때는 창작동화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고정욱 작가는 장애우 이야기나 어린이들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쓰니까 당연히 이 책도 아이들의 우정을 다룬 동화일 거라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첫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자 '옛날 어떤 마을에'로 시작한다. 마치 옛이야기처럼 말이다. 그제서야 제목을 다시 보니 '한국인의 지혜'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그러니까 선조들의 이야기 중 우정에 대한 부분을 마치 옛이야기처럼 해주는 것이구나.
그다지 두껍지 않은데 14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으니 한 개의 이야기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도 있고 때로는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도 있다. 모든 이야기에서 관통하는 주제는 물론 우정이다. 많은 이야기 중에 우정에 대한 것만 골라냈다. 그것도 다양한 우정에 대해서. 아름다운 우정도 있고 금이 간 우정도 있다.
각 이야기가 끝나면 작가가 이야기에서 나온 우정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뭐, 꼭 그렇게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내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친구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친구란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제일 먼저 걱정하는 것이 바로 친구 문제다. 공부는 그 다음이다. 친구를 잘 사귀느냐 그렇지 못하냐에 따라 학교 생활이 달라지니 그럴 수밖에. 그러니 이처럼 친구에 대해 한 번 쯤 짚어주는 것도 아이들의 삶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