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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꼬리를 무는 좋은 생각 짧은 동화 - 마음을 키워주는 책 3
이규경 글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한창 사랑에 빠졌을 때 어떤 시집(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을 읽으며 어쩜 내 마음과 이처럼 똑같을까 감탄하며 읽었던 적이 있다. 그렇다고 그 책이 시로서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사람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나처럼 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그 때가 생각났다. 왜? 그 때처럼 어쩜 이렇게 상황을 잘 표현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기 때문에. 비밀은 감출 수 없다는 것을 고기 굽는 냄새에 비유하고 막을 수 없으므로 재채기에 비유한 것을 비롯해 모든 것들이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요즘은 이런 종류의 책을 읽지 않았다. 그래서 전에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접했을 때 그다지 다가오지 않았다. 그런데 자꾸 읽으면 익숙해져서인지 아니면 그만큼 마음이 순해져서인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이런 책을 읽으면 아이들이 생각할 거리가 많아져서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어른도 마찬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