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옆에 직업 옆에 직업 - 생생 직업현장 들여다보기 교실 밖 지식 체험학교
파트리시아 올 지음, 권지현 옮김, 세바스티엥 무랭 외 그림, 김나라 감수 / 미세기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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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큰 아이가 진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는 말을 했다. 본인은 작가가 되고 싶은데 글쓰는 게 자신이 없다면서 고민을 한다. 오히려 글쓰기 보다는 미술 부문에서 인정받는 것을 보며 나도 살짝 고민하던 참이었다. 그런데 어떤 직업이 좋은지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려니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사실 나도 자세한 직업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조언해 줄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 집에 직업과 관련된 책이 있기에 그 책을 읽어보라고 했더니 거기에 나오는 직업은 모두 보통 이상의 직업이라 와 닿지 않는단다.  

그런데 이 책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직업을, 그것도 일터별로 나누어서 설명을 하고 있어 찾아보기가 쉽게 되어 있다. 공연장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곳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을 설명하고 때로는 해당 직업으로 성공한 사람을 소개하기도 한다. 또한 비슷하거나 약간 다른 직업을 설명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직업을 가지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간단하게(정말 간단하다.) 설명해준다.  

큰 아이에게 작가가 아니더라도 같은 업종인 출판사와 관련된 직업을 보여줬더니 유심히 살펴본다. 나중에 무엇을 하게 될지는 몰라도 어떤 직업이 있는지 알고 접근하는 것과 모르고 우연히 들어서는 것은 분명 다르리라 생각한다. 둘째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데 안타깝게도 여기에는 해당되는 설명이 없다. 이 책에서는 장소를 중심으로 직업을 소개했는데 다음에는 과목별로 직업을 소개해도 괜찮을 것 같다. 

둘째와 장소에 해당하는 직업에는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서 스텝북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정리는 간단하게 생각그물로 했다. 처음에는 설명부분에 있는 직업을 쓰더니 나중에는 이처럼 그림으로 그려진 장면을 보고 적는다. 이처럼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한눈에 알아보기가 쉽다. 

준비된 네 장의 종이에 네 장소에 대한 직업을 적었다. 아무래도 관심 있는 곳을 위주로 적었나 보다. 

겉표지를 씌워야하는데 그만 깜빡하고 전부 다 생각그물을 적어버렸다. 색을 맞추느라 마땅한 표지를 못 찾았다. 

이렇게 해서 간단한 스텝북 완성. 이왕이면 전부 해보면 좋겠지만 그러러면 장수가 만만치 않다. 이렇게 정리하다 보면 생소한 직업도 친숙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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