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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어린이를 위한 용기 - 내가 원하는 대로 '그 일'이 이루어지게 하는 비밀
이상화 지음, 박종연 그림 / 파랑새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아이들 중에는 스스로 자신감이 없어서 고민하거나 소극적인 성격이 싫어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옆에서 용기를 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쉽겠나. 하긴 용기란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른에게도, 심지어는 살아가면서 언제나 필요한 것일 게다.
모둠으로 나누어서 토론을 하는데 자기에게 아무도 같은 모둠에 들라고 하는 친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좌절하는 은수의 이야기는 부모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은수는 자기가 왕따를 당하거나 은따를 당한다고 좌절하거나 고민만 하고 있지 않는다. 자기의 결점이 무엇인지 용기를 내서 친구들에게 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정말 이런 것은 용기가 필요한 것이고 이럴 때 용기있다고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문제는 그것이다.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다는 점. 하지만 아이들이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 내면의 힘을 키우다 보면 그런 날이 올 수도 있겠지. 그렇게 위안을 해본다.
그 밖에도 용기가 없어서 고민하던 아이들이 시크릿 카페에서 자신의 상황에 딱 맞는 조언자를 만나면서 힘을 얻고 그 상황을 헤쳐 나간다. 그 조언자는 모두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사람들이다. 조금 억지스럽긴 하지만 상황에 맞는 인물을 설정한 점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책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모두 조언을 해주면 바로 변했으면 좋겠다. 마찬가지로 주변의 아이들도 이처럼 모두 긍정적인 면만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