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ICEBREAK BASIC - 회화, 20시간만 들으면 되고 영어, 생각대로 하면 되고
BaEsic Contents House 외 지음 / Watermelon(워터메론)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상하게 책을 보면 건너뛰지 말고 끝까지 봐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 책을 읽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필요에 따라 적절한 것을 사용하면 된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 내게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발췌독을 한 책은 읽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처음에는 이 책도 첫 장부터 꼼꼼하게 읽어내려갔다. 읽는다고 표현했지만 사실 읽는다기 보다 그냥 눈으로 훑어 봤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 조금 있다 보니 앞에서 봤던 것이 다시 나온다. 내가 잘못 봤나 싶어서 앞을 보니 역시 나왔던 표현이다. 그제서야 알았다. 이렇게 반복을 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구나라는 것을. 

그렇다. 이 책은 꼭 영어공부를 작정하고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겁을 주기 위한 그런 교재가 아니라 부담갖지 말고 시간 날 때마다 펼쳐보며 눈으로 익히는 교재라는 것을. 특히 이 책은 Basic이라 아주 간단한 것들이다. 단어가 거의 대부분이고 표현도 아주 간단한 것들이다. 사실 외국인과 대화할 때 말하고자 하는 문장의 단어가 빨리 생각나지 않아서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쉬운 것부터 자연스럽게 익힌다면 어떤 상황에 바로 영어가 튀어나오지 않을까. 그 날을 기대하며 틈 나는대로 책장을 넘긴다. 그렇다고 심사숙고해서 볼 필요도 없다. 그냥 훑어 보듯이 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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