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별도 총총 강강술래 - 신명나는 우리문화 3
이영 지음, 이상현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강강술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테지만 정작 강강술래를 놀아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기껏해야 텔레비전에서, 그것도 무슨 명절 날만 보던 것 아닐까. 요즘은 운동회 때도 그런 걸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처음에는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형식이든 우리의 전통에 관한 것은 있어야 한다는 데 생각이 미치자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배경은 전라도의 어느 시골 마을인가 보다. 강강술래가 대대로 전해내려오기에 전수관도 가까이 있다. 그곳에서 강강술래 전수를 맡고 있는 덕순이 엄마와 덕순이가 운동회 때 강강술래를 하는 과정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중간중간 강강술래 노래와 메기고 받는 노래까지 나온다. 사실 나도 강강술래 노래는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생소했다. 그러니 아이들은 오죽할까. 한편으론 아이들이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치부해 버릴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책임임을 알고 반성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그렇게 이야기 속에서 강강술래에 대한 것을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해 준다. 유래는 말할 것도 없고 어떻게 노는지도 이야기한다. 게다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고스란히 들어 있어 읽는데 시간은 좀 걸리지만 재미있다. 요즘은 점점 사라져가고 단순히 책에서만 있다는 것이 좀 안타까울 뿐이다. 뒷부분에는 다시 한번 강강술래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단순히 원을 만들어서 노는 것이 강강술래인줄 알았는데(물론 원무가 기본이긴 하다.) 거기서 더 나아가 훨씬 다양한 놀이가 있다고 한다. 강강술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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