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을 읽어 버린 소년 - 벤저민 프랭클린
루스 애슈비 지음, 김민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어떤 책에서 보았는데 영국에 가면 벤저민 프랭클린 하우스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 왕립 학회 회원이었고. 그런데 왜 영국에? 미국 사람 아니었나? 그때부터 조금 내 지식을 의심하게 된다. 게다가 프랭클린에 대해 많이 아는 것도 아니니 더욱 그렇다. 벤저민 프랭클린하면 번개가 전기라는 사실을 발견했고 피뢰침을 발명했다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 그렇다고 일부러 그에 관한 책을 읽을 생각도 하지 않았으니 더더욱 자신이 없어진다. 

그런데 알고 보니 왕립 학회 회원이었을 당시는 미국이 아직 독립하지 않은 시기였기에 영국인으로 간주되었던 것이다. 또 영국에서도 살았었으니까 프랭클린 하우스가 있는 것도 이해가 간다.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어떨까. 그들도 프랭클린을 기리기 위해 지폐에 그의 얼굴이 있다니 영국과 미국에서 모두 사랑받는 인물인 셈이다. 서로 자기네 나라 사람이라고 우기지는 않는지 괜히 궁금하다.

단순히 과학자로 알려진 프랭클린은 사업가이자 뛰어난 정치가였으며 무엇보다 책벌레였다고 한다. 열여섯 살에 혼자 필라델피아로 가서 자기만의 인쇄소를 차리기까지 힘든 일도 많았으나 언제나 열심히 일했기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 특히 벤저민은 글을 잘 썼다고 한다. 하긴 형이 운영하는 인쇄소에서 견습공으로 있을 때도 글재주 때문에 사이가 안 좋아진 것이었다. 익명으로 기고한 글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자 자만심이 생겼던 것이다. 벤저민은 한동안 그런 자만심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성실했으며 항상 책을 읽었다. 그런 독서가 여러 방면에서 프랭클린을 돋보이도록 만들어준 원동력이 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책은 어린이용이라서 그의 모든 면을 세세하게 다루지는 않는다. 하지만 벤저민 프랭클린이 과학자로 활동한 것 외에도 미국의 독립에도 많은 기여를 했으며, 특히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일찌기 도서관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진작부터 그는 독서의 위대함을 알았던 것이다. 어린이 책 관련 활동을 하는 나로서 가장 크게 다가온 부분이기도 하다. 여하튼 벤저민 프랭클린의 일대기를 훑어 보며 아이들이 많은 자극을 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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