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을 구해줘! - 지구를 살리는 에너지 여행 과학과 친해지는 책 4
김바다 지음, 이화성 그림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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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큰 아이가 시험 공부를 하느라 국민의 5대 의무를 외우고 있었다. 남편과 나는 4대 의무까지는 알겠는데 다섯 번째는 무엇인지 몰라 물어봤더니 환경보전의 의무란다. 언제부터 그게 들어갔을까. 어찌되었든 이것만 보아도 환경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뭐, 현재 정책이 그와 맞물려 가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환경문제가 단순히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라는 점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당장 어떤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자꾸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무리 유가가 올라가도 차를 과감히 버릴 수 없다는 점에서 나 또한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렇게 말로만 환경을 외칠 수는 없다. 적어도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어느 정도 대책이 세워져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꾸준히 환경 교육을 시켜서 실천이 당연하도록 만드는 것도 지금 우리 어른들이 할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 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이런 책을 읽히는 것은 어떨까. 우선 환경 오염에 대해 알아보기 이전에 에너지의 종류를 알아보고 차세대 에너지원은 무엇이 있을까 알아보는 것이다. 지금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석탄과 석유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채굴 과정 및 어두운 면을 들여다봄으로써 에너지를 바라보는 객관적 눈을 갖도록 도와준다.

차세대 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 태양에너지와 조력, 풍력,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것들도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이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도와준다. 예전에 대관령에 갔을 때 어마어마하게 큰 풍력발전기를 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여러 에너지원은 상용화가 되려면 더 많은 연구를 해야겠지만 혹시 이 책을 읽은 어린이 중에서 상용화에 기여할 인재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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