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에피소드 1 : 주몽의 꿈 - EBS 어린이 역사드라마
김숙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텔레비전에서 점프를 할 때 처음부터 보질 않았기에 무지 헷갈렸다. 어떤 때는 현대였다가 잠시 후에 보면 과거로 돌아가있으니 그럴 수밖에. 게다가 과거로 가면 나이가 더 들어서 다른 프로그램인 줄 알았을 정도다. 그러다 아이들에게 설명을 듣고 이해가 갔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역사 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당시의 생활과 문화를 알려주는 방식이 점프가 시초가 아니었나 싶다. 아니면 전에는 잘 몰랐던 것일까.

그 드라마를 만화로 옮겨 놓았다. 아이들은 워낙 만화라면 좋아하니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이미 봤던 것이기 때문에 더 친근해한다. 1권에서는 현실의 주용이가 과거의 주몽이 되어 활약한다. 주용이도 아빠가 안 계셔서 항상 가슴에 쌓인 것이 많은데 마침 주몽도 그 시기를 겪는다. 당연히 역사 속에서 멋지게 주몽의 역할을 해내고 현실로 돌아온 주용이가 아빠의 그늘을 벗어나며 한층 자란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점프라지.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차차웅 선생님이 닭을 피해 달아나던 장면이다. 그림에서는 머리도 길고 옷도 리본 달린 여성스러운 걸 입었지만 드라마에서는 훨씬 더 그럴 듯했다. 과거로 들어간 주용이가 계속 투덜대며 자신의 처지를 구시렁대는 장면을 보니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뒷부분에 나와 있는 간략한 정보는 만화에서 채워지지 못한 것을 메워준다. 그런데 족자 속 인물이 사라지고 그 안에 들어갈 아이로 변한다는데 만화를 보면서는 알지 못했다. 나중에 다시 앞으로 가서 보니 어, 정말 족자 속 그림이 없어졌다. 아이들은 알아차렸을 텐데. 역시 어른은 주로 글을 위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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