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세계의 아틀라스 - 지도로 보는 세계의 미래 책과함께 아틀라스 2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 외 지음, 안수연 옮김 / 책과함께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한 해 한 해 지날 때는 모르지만 몇 년 단위로 묶어서 세상을 보면 변화하는 것이 드러난다. 일례로 소련이 붕괴되는 과정을 지켜보았고 독일이 통일되는 날 텔레비전을 보며 변화의 한복판에 있음을 실감했었다. 만약 100년이 지난 후에 두 가지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그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도 예전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그 당시 살았던 사람들이 궁금해지니까.

이렇듯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그것들은 분명 어느 날 갑자기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어떤 목적을 가지고 변화할 것이다. 그런 변화의 의미와 과정을 지도와 함께 상세하게 풀어가는 책이 바로 이것이다. 저자의 전편인 <아틀라스 세계는 지금>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다. 그 책이 지도를 바탕으로 현재를 조망하는 책이라면 이 책은 현재를 넘어 미래를 이야기한다.

미래가 마냥 낙관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지금까지 인류가 저절렀던 그리고 지금도 저지르는 여러 행태들을 보건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식량 문제가 그렇고 환경 오염 문제가 그러하며 자원 고갈 문제 또한 그렇다. 그렇다면 대안은 없는 것일까. 대안을 찾기 전에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현재를 파악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읽는 내내-지식이 짧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매끄럽지 않은 문체 때문에 힘들었다. 특히 이처럼 깊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면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또한 지도가 많아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읽는 재미와 더불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산만한 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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