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 우리 몸을 이루는 아주 작은 친구들 눈에 보이는 과학 2
강현옥 지음, 노인경 그림, 윤철종 감수 / 길벗스쿨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둘째는 미생물이나 인체에 대한 것이라면 사족을 못쓴다. 대부분의 남자 아이들이 그렇듯이 한때는 자동차에 그렇게 관심을 갖더니만 다음은 곤충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과학으로 관심이 옮겨간 상태다. 아직 곤충과 자동차에 대해서도 관심이 사그라들진 않았지만 현재진행형은 과학분야다. 그래서 집에는 그와 관련된 책들이 꽤 많다. 그런 것에 대한 책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지 조금만 새로운 책이 있다 싶으면 보고 또 본다.

역시나 이 책을 보더니 폭 빠진다. 적혈구가 어떻고 백혈구가 어떻고 하는 것이 나보다 더 많이 안다. 사실 난 읽을 때는 알겠는데 돌아서면 잊어버려서 헷갈리건만(물론 적혈구와 백혈구는 구별하겠는데 혈소판이 헷갈렸다.) 아이들은 기억력이 좋아서 그런지 훨씬 기억을 잘한다.

원래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입체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흑백으로 보이는데 여기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컴퓨터 작업을 통해 일일이 색을 입혀 놓았다. 아이들이 그래서 더 보는 재미를 느낀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들에 대해 알아보는 책이기 때문에 우리의 혈액부터 소개를 한다. 흔히 알고 있는 단추 모양의 적혈구와 까슬까슬한 사탕 모양의 백혈구부터. 단순히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생한 사진을 보여주고 있어서 어른인 나도 무척 흥미로웠다. 

중간중간 나오는 단어들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중고등학교에서나 배우는 리보솜, 리소좀, 미토콘드리아 등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지만 이것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게다가 어린 아이들이라면 시험을 위해 외워야 할 필요가 없으니 잊어버린다 해도 크게 부담가질 필요가 없다. 즉 순수하게 인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흥미를 갖는 차원인 것이다. 모든 지식을 이런 식으로 채운다면 참 좋겠는데... 여하튼 아이들이 인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 이 책을 보여주면 참 좋겠다. 너무 간단하게 나와 있는 책을 보고 뭔가 부족함을 느낀 아이들이라면 분명 만족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