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선생님의 사회 교실 기사 수업 피클힐 마법학교 5
필 록스비 콕스 지음, 켈리 월덱 그림, 이충호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8권 시리즈 중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없었던 책이 바로 이 기사 수업이다. 하긴 기사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세계사에 대한 지식은 더더욱 없는 꼬마가 이 책에 관심이 없는 게 당연하지. 그러나 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아더 왕이 생각났고, 영화 로빈 훗이 생각났으며 돈키호테도 오버랩된다. 

그런데 이런 기사에 대한 것도 배우나보다. 우리와는 거리가 먼 문화라서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세계사를 알고 또 그들의 문학작품을 읽기 위해서는 알아두면 좋은 것들이 많이 나온다. 기사도 정신이라는 말은 왠지 가식적이고 체면만 따지는 것 같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당시 사회상을 살펴보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어떤 문화나 풍습이 먼 훗날 본다면 얼토당토 않게 여겨지는 것도 있을 테니까.

봉건제 사회에서 기사가 되기 위해 지켜야 하는 것들이 있었고 의무가 있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갑옷의 변천사까지는 알지 못했다. 사실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도 못했고. 문화가 다른 우리에게는 그저 한낱 재미로 읽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중세 유럽에서 기사라는 것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유럽이 아니기에 흥미로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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