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우스 선생님의 과학 교실 상어 수업 피클힐 마법학교 4
마이클 콕스 지음, 켈리 월덱 그림, 이충호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의 학교 정규수업에서는 절대 없는 상어수업. 그러나 이 피클힐 마법학교는 별별 수업이 다 있다. 그건 선생님과 아이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피클힐 마법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니까.

상어란 그저 무서운 존재로만 기억될 뿐이다. 물론 작은 상어도 있고 유순한 상어도 있다지만 그 보다는 무서운 종류가 훨씬 많기에 그냥 모두 '무섭다'로 통일된다. 가끔씩 들려오는 무시무시한 소식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전부 무서운 이야기뿐이니 어찌 안 그렇겠는가.

하지만 무섭다고 상어에 대해 알아보지 않으면 안될 일. 적을 알아야 지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 그래서 찬찬히 읽어보았다. 역시... 거의 대개가 내가 모르는 사실이다. 메가마우스 선생님과 함께 하는 상어 수업이라는데 상어의 종류 중에 메가마우스라는 상어도 있단다. 상어는 원래 부레가 없어서 가만히 있으면 가라앉는다는 것이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러니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이 얼마나 신기했을까.

샌드타이거상어는 뱃속에서 새끼로 부화한 다음 나오는데 글세 서로 잡아먹고 두 마리만 남는단다. 또 뱀상어는 닥치는 대로 다 먹어서 '헤엄치는 바다의 쓰레기통'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란다. 그리고 못 먹을 것을 먹어서 처리할 때는 위를 뒤집어서 입으로 뱉어낸다나. 참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그 모든 것이 결국은 살아가기 위한 방법일 테니까.

이렇게 말만 하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수업이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그래서인지 읽는데도 언제 다 읽었는지 모를 정도로 금방 읽는다. 이제 2학년인 둘째가 하도 가방에 넣고 다니며 친구들과 함께 읽어서 헌책이 되어버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