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선생님의 사회 교실 사막 수업 피클힐 마법학교 8
발레리 와일딩 지음, 켈리 월덱 그림, 이충호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사막이라는 곳은 우리에게는 신비의 대상이 아닐까 싶다.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사막화가 심해진다는 걱정만 할 뿐 사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너무 덥고 물도 없고 까딱하다간 헤매고 다닐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사막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것도 없고 그다지 알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 책을 보기 까지는...

가끔 책에서 사막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 신기해 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신기해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독도마뱀은 꼬리에 지방을 저장해 두기 때문에 1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견딜 수 있다거나 어떤 사막은 400년 동안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여전히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여기서 나오는 기둥선인장은 <선인장 호텔>에 나왔던 사구아로 선인장을 말하는 것 같다. 사실 사막의 생물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도,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 것도 그 책을 읽은 후였다. 전에는 나도 5학년짜리 고든처럼 사막에는 아무것도 살지 않거나 아주 조금만 사는줄 알았으니까.

이 책은 피클힐 마법학교 시리즈 마지막인데 8권이라 그다지 부담도 되지 않고 좋다. 너무 많으면 전부 사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은근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수업을 위해 사막에 갔다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이건 마법이니까 별 걱정없이 내용에만 신경쓰면 된다. 그래서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일까. 어쨌든 두꺼운 책이라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 빼고는 거의 집어들지도 않는 아이가 이 시리즈는 선뜻 집어드는 걸 보니 내가 괜히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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