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천자문 고사성어 1 만화로 배우고 퀴즈로 익히는 한자 숙어 1
김주희 지음 / 아울북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자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당장 학교 수업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마음만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급수 시험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도 아니니 그 계기라는 것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한자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오면 그날로부터 한 삼일 정도까지는 금방이라도 무언가를 시킬 것 같은 마음이 들다가도 그 삼일이 지나면 다시 원위치다. 한자... 나중에 아이들에게 원망 듣는 분야가 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고사성어를 많이 알고 있으면 좋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안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책이 꽤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읽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선뜻 건네주지 않았는데... 마법천자문이 나온 아울북에서 나왔다기에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했다. 처음에는 신나서 집어든다. 하지만 만화만 쏙쏙 빼서 읽고는 나머지 문제 푸는 부분은 어렵다고 건너뛴다. 이런... 내가 원한 건 거기가 진짜인데 말이다. 이렇듯 아이들은 엄마의 의도와는 엇나간다. 하지만 뭐... 몇 번씩 읽다보면 그 부분도 읽겠지.

여기에는 고사성어가 많이 나온다. 간략한 설명까지 곁들이고 이야기가 있는 경우는 그것도 설명해 준다. 쓰는 건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고사성어의 뜻을 알고 언제 사용하면 되는지를 알면 성공이다. 하지만 한자를 꾸준히 하지 않았기에 역시나 어려워한다. 그건 책 잘못이 아니라 전적으로 내 잘못이니 누구를 탓할까. 사실 내가 더 재미있어서 열심히 봤다. 식탁에 앉아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신나게 설명해 줬다. 그리고 또 하나... 부록으로 들어 있는 고사성어 책자... 그거 너무 좋다. 내가 찾던 게 바로 이거다. 얇으면서도 웬만한 것은 다 들어있으니. 책에 있는 걸 다시 모아놓은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마을에서 전개되는 만화의 내용이 연결이 되지 않는 느낌이 든다. 음, 뭐랄까. 억지스럽다고나 할까. 마법천자문과 같은 패턴을 기대하고 펼쳐들었다면 금방 내려놓지 않을까 싶다. 어른들은 너무 좋아하는 구조의 만화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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