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로 배우는 세계의 문화 1 화폐로 배우는 세계의 문화
배원준 지음, 이승민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며칠전에 오죽헌을 갔는데 바닥에 발바닥 모양이 있었다. 뭔가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곳에서 발을 대고 서서 보면 구권 오천원에 나온 사진이란다. 아쉽게도 그 때는 모두 신권만 있어서 확인하지 못하고 예전에 여기가 나왔었던 것 같다라고 말로 얼버무렸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둘째가 제 지갑을 뒤지더니 구권을 가지고 와서는 맞다면서 보라고 호들갑이다. 만약 오죽헌을 가지 않았더라면 아이가 돈에 나와 있는 인물이나 배경에 관심이나 갔을까...
 
이렇듯 각 나라의 화폐에는 그 나라가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것 내지는 알리고 싶은 것을 담는 경향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각 나라의 화폐에 대한 이야기와 그 화폐에 나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런 책이 꽤나 반갑다. 사실 예전에 각 나라의 화폐에 대한 활동을 하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맘에 드는 자료를 찾지 못했었다. 그런데 여기 이렇게 좋은 자료가 많다니 그저 황홀할 뿐이다.
 
그래서 아이와 각 화폐에 나와 있는 인물에 대한 것을 알아보기로 했다. 처음에 나오는 것이 가우스. 수학을 배우다 보면 때론 공포의 이름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그의 천재적인 능력은 감탄스럽다. 승아도 2000년 동안 수학자들이 씨름하던 것을 가우스가 18세에 풀었다는 부분을 읽으며 그저 감탄사만 연발한다. 1부터 100까지 더하는 이야기야 누구나 다 아는 얘기고... 

긴 이야기 중에서 본인에게 와 닿는 부분이나 인상에 남는 부분을 간략하게 정리하는 모습이다.

타이틀을 꾸미는 모습. 그림은 왼손으로 그리고 글씨는 오른손으로 쓰고...

타이틀을 꾸민 모습.

한 국가의 화폐에 그려진 인물을 모두 적는 것이 오늘의 목표다. 이렇게 하면 그 나라에서 어느 부분에 가치를 두는지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이렇게 완성된 모습. 나중에 이것만 보아도 그 나라에 어느 인물이 있는지 무엇을 하던 사람인지 간단하게나마 알 수 있다.

겉표지 모습이다. 직접 만든 책에 직접 글을 쓰고 꾸며서인지 더 애착이 가나 보다. 이렇게 화폐 인물 사전 완성!! 시간이 허락한다면 각 나라의 화폐 모습을 인쇄해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되어 있으며 다방면의 인물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개인이 수집해서 이 많은 자료를 아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렇게 책으로까지 냈다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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