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지구의 모든 것
제인 엘리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콜린 킹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어떤 것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해지고 지금 알고 있는 것이 부족하게 느껴지곤 한다. 그래서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보면 조금씩 아는 것이 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구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저런 책을 보면서 꽤 많이 보았는데도 여전히 아리송하다. 분명 책을 읽을 때는 이해하고 신기한데 나중에 아이들에게 설명하려면 마구 꼬이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그런 지식 책은 계속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하게 접근한 책을 보아야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지구에 관한 책은 그래도 꽤 보았다. 지구과학 분야만 정리한 책도 보았고 지구에 살고 있는 식물에 관한 책, 동물에 관한 책, 기타 행성에 관한 책 등... 그러나 한가지로 집약되어 있는 책은 이것이 처음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지구에 관한 모든 것이 총망라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무척 두껍다. 물론 그래서 가격도 꽤 나간다. 서술 형식으로만 된 것이 아니라 그림이 그려져 있고 설명이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지구라는 물리적인 것만 생각하고 그에 관한 내용만 있으리라고 생각햇는데 지구에 있는, 지구에 사는 모든 것, 지구에서 이용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 동물과 식물은 물론이요, 인간이 발견과 발명한 것에 대한 것들도 있다. 이 한 권이면 간단한 상식은 충족되리라고 본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한 주제에 대하여 두 페이지로만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이다. 좀 더 근본적이거나 더 나아가서 궁금한 점에 대한 것들은 아쉽게도 설명되어 있지 않다.

책의 두께나 글씨 크기로 보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듯하나 내용의 깊이를 보면 유아를 대상으로 한 듯해서 애매하다. 즉 유아에게 짤막한 상식을 알려주거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더 발전된 궁금증을 유발하는 단계의 책이라고나 할까. 또한 외국인이 지은 책이라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무척 아쉬웠다. 그래도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책으로는 적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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